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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燃比(연비) 대신 電比(전비)’ 아이오닉 EV, 테슬라 모델S보다 높은 세계 최고

  • 기사입력 2017.02.23 16:05
  • 최종수정 2017.02.24 10: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전기차의 전비(電比) 및 최대 항속거리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는 바로 연비(燃比)다.

연비는 주행거리 당 소요되는 연료량으로, 연료 소모량이 적을수록 연비가 높다.

최근 등장하는 전기자자동차는 내연기관 대신 배터리를 사용해 주행한다. 때문에 연료 효율성 대신 배터리의 효율성 이른바 ‘전비(電比)’를 높이는 게 관건이다.

전비(電比)란 전기차의 1kw당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같은 비용으로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켰을 때의 주행거리를 말한다.

때문에 전기차는 배터리의 충전 효율성이 얼마나 높고 차량 중량이 얼마나 낮은가?, 그리고 차량을 구동시켜주는 전기모터의 효율성이 어느 정도인가와 모터에서 발생된 파워가 구동계에 어느정도로 전달되는가에 따라 전비수준이 달라진다.

예컨대 테슬라의 모델S나 모델X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500km에 달하지만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1회 충전비용이 소용량 배터리 탑재 차량보다 훨씬 비싸고 차량 중량이 많이 나가 전비가 훨씬 떨어지게 된다.

전기차는 현재로서는 항속거리와 구입가격이 주요 구매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는 kw당 313원의 충전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때는 전비가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로 등장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전기차 중 전비가 가장 높은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EV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아이오닉의 공식 전비는 6.3km/kw이다. 아이오닉 EV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191km다.

이어 한국지엠의 스파크EV가 6.0km/kw(최대 항속거리 128km), BMW i3가 5.9km/kw, 닛산 리프가 5.2km/kw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 쏘울EV와 레이EV는 5.0km/kw였으며 르노삼성 SM3 Z.E는 4.4km/kw로 전체 전기차종 중 전비가 가장 낮았다.

이 외에 국내에는 등록되지 않은 테슬라 모델S 70D는 5.8km/kw로 비교적 높은 전비를 기록했으나 중국 BYD의 e6는 4.9km/kw로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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