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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알티마, 수입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 1위. 비결은?

  • 기사입력 2017.02.23 16:08
  • 최종수정 2017.02.24 10: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닛산이 토요타, 혼다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 브랜드들은 훌륭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브랜드에 판매량을 빼앗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랬던 일본 업체들이 지난해 여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일본차 브랜드의 점유율이 1.97%p 상승한 반면 독일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1.18%p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들의 이같은 선전에는 가솔린 전륜구동 중형세단들의 활약이 뒷받침되고 있다.

일본 가솔린 전륜구동 중형세단 중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닛산의 알티마다.

 

알티마는 닛산을 대표하는 주력모델로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에 상륙한 알티마는 매년 한국닛산 연간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알티마는 2,283대로 2014 수입 프리미엄 가솔린 세단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수입 가솔린 중형세단(프리미엄 브랜드 제외)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알티마가 치열한 경쟁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 것은 뛰어난 상품성 때문이다.

지난해 봄부터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알티마는 다이나믹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층 세련되고 독창적인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알티마의 디자인은 닛산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에너제틱 플로우(Energetic Flow)’를 계승했다.

 

전면부는 V-모션 그릴과 그릴 형상에 맞춰 재설계된 안개등 일체형 프론트 범퍼, 더욱 날렵해진 LED 부메랑 시그니처 헤드램프, 볼륨감을 극대화시킨 후드 디자인은 다이나믹함이 강조됐다.

차체를 따라 흐르는 곡선의 캐릭터 라인이 알티마의 입체적이고 세련된 차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후면부는 헤드램프와 같은 부메랑 타입의 리어램프는 더 낮아지고 길어져 차량 전반적인 통일감을 연출하면서도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트렁크 리드, 리어 범퍼는 다이내믹 세단 특유의 과감함을 표현한다.

 

액티브 그릴 셔터와 차량 하부에 적용된 에어로 커버 디자인을 통해 알티마는 0.26Cd라는 동급 최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다. 트렁크는 고속 주행 시 후방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줄여줄 수 있도록 깊게 설계돼 차체 안전성을 높이고 실용성까지 높였다.

인테리어는 닛산의 스포츠 세단 맥시마에 먼저 적용된 디자인 언어, ‘글라이딩 윙(Gliding Wing)’을 바탕으로 직관적 조작과 탑승자 모두에게 프리미엄 감성의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먼저, 계기판 중앙에 위치한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어시스트 디스플레이’는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차량 주요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 기능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7인치 디스플레이도 확인할 수 있다.

 

최고급 가죽으로 부드러운 감촉을 더한 실내 좌석은 럼버 서포트(Lumber Support) 기능이 포함됐으며, 운전석 8방향, 조수석 4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알티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앞 좌석 ‘저중력 시트’에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골반부터 가슴까지 신체의 중심을 단단히 지지하도록 설계돼 하중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켜 장시간 주행 시에도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돕는다.

암레스트가 구비된 뒷좌석 시트는 60/40 스플릿 폴딩이 가능해 공간 활용성이 높아졌다.

 

또한 ‘정숙성으로 품질을 느낀다’는 슬로건처럼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걸맞은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반영됐다.

방음처리 윈드실드 글라스 적용 및 흡차음재 사용 범위를 확대해 실내 유입 소음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엔진 마운트 댐퍼를 적용해 주행 중에도 동급 최고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4기통 QR25DE 엔진과 3.5 리터 V6 VQ35DE 엔진 두 가지 엔진으로 나눠진다.

 

QR25DE엔진은 효율성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한 단계 발전했다. 흡기, 배기 캠 축 모두 가변 밸브 타이밍이 적용됐고, 압축비를 기존 10.0에서 10.3으로 증가시켰다. 그 결과 최고출력 180마력에 최대토크 24.5kg.m을 뿜어낸다. 복합연비는 국내 출시된 2.0리터 이상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높은 13.3km/ℓ이다.

3.5리터 V6 VQ35DE 엔진은 미국 워즈오토(Ward’s Auto) ‘세계 10대 엔진’에 최다 선정(15회)되며 기술력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내부 마찰을 줄이고, 공기 흡입구 저항을 최적화시켜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4.6kg.m을 발휘한다.

엔진과 함께 적용되는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는 맥시마에 적용돼 호평 받은 D-Step 튜닝을 적용, 차량의 역동성을 한층 높인다.

 

이는 고정된 기어비가 없어 가속 상황 시 가장 적합한 변속을 제공하며, 변속 시 계기판을 통한 RPM 게이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의 드라이빙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D-Step은 ‘D 모드’와 ‘DS 모드’ 전부 지원한다.

또한, 알티마는 유압식 스티어링의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의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를 탑재했다.

리어 서스펜션은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 주로 사용되는 ZF SACHS 사에서 설계한 쇽 업소버(Shock Absorber)를 사용해 뛰어난 차체 컨트롤과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특히, 프런트 서스펜션은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하고 프론트 및 리어 쇽 업쇼버와 리어 스프링 또한 새롭게 적용해 제동능력 및 스티어링 감각을 더욱 향상시켰다.

닛산 모델 최초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 Active Under-steer Control)이 적용돼 회전구간에서 안쪽 앞 바퀴에 제동을 걸어 회전 축의 움직임을 높여 언더 스티어를 방지해 준다.

 

운전자는 젖은 노면, 빙판길,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Vehicle Dynamic Control)와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Traction Control System)을 기반으로 사용된다.

알티마에는 동급 최초로 선보이는 안전기술들이 있다. 닛산의 안전기술은 지난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 ‘2016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할 만큼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알티마에는 전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돌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도록 돕는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Intelligent Forward Collision Warning),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ntelligent Emergency Braking),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Intelligent Cruise Control), 인텔리전트 사각지대 경고(Intelligent Blind Spot Intervention)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등이 탑재됐다.

이같이 높은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경쟁모델들보다 낮다. 토요타의 캠리와 비교했을 때(2.5리터 모델 기준) 약 400만원, 배기량이 2.4리터인 혼다 어코드보다 550만원 저렴하다.

높아진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알티마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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