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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소형 SUV '코나(KONA)' 티볼리 잡을까? 6월 말 출격

  • 기사입력 2017.02.22 17:04
  • 최종수정 2017.02.23 08: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소형 SUV의 이름을 코나(KONA)로 결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가 프로젝트명 OS로 불리는 소형 SUV의 차명을 코나로 결정하고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차명인 코나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지명(地名)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함께 세계 3대 커피 원두 생산지로 유명하다.

신형 소형 SUV가 젊고 재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담은 차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휴양지인 하와이와 커피를 연상케하는 게 '코나'로 결정한 배경으로 보여진다.

코나는 올해 현대차가 소형 SUV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내놓을 모델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코나는 현대차의 첫 소형 SUV로 쌍용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되며 현대차는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만4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 차는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 모델인 현대차의 ‘크레타’와 중국 현지 공략 모델 'ix25'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서브 컴팩트 SUV로 투싼(iX35) 아랫급에 위치한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과 1.6 U2 디젤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며, 가솔린 모델은 전륜과 4륜구동, 디젤 모델은 전륜구동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코나의 디자인은 지난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인트라도(intrado)'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특히 평소에는 숨어 있다 주행할 때 대시보드 아래에서 올라와 차량의 속도 및 주행 방향을 알려주는 7인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가 동급 모델 최초로 탑재된다.

한편, 현대차는 최근 코나 생산을 위해 소형차 전용 공장인 울산1공장의 라인 개조작업에 들어갔다. 울산 1공장에서는 코나 출시로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던 소형차 엑센트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소형세단 시장 존속을 위해 엑센트의 생산을 내년 이후까지 연장키로 했다. 

현대 코나에 앞서 기아차도 프라이드 후속 크로스오버카 스토닉을 5월 중순 경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서브컴팩트 SUV 시장은 쌍용 티볼리와 터줏대감인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 QM3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스파이샷(사진=카스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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