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최고의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 14년 간 통치 마치고 생산 종료

  • 기사입력 2017.02.10 17:16
  • 최종수정 2017.02.13 06:34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영국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세단 팬텀이 지난달 말을 끝으로 생산이 종료된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자타공인 고급 세단의 최고봉으로, 롤스로이스가 BMW그룹에 인수된지 5년 만인 지난 2003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 약 14년 간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세단들 위에 군림했다.

비슷한 시기에 메르세데스 벤츠에게 인수되며 부활한 라이벌 마이바흐조차 단독 브랜드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라인업으로 편입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롤스로이스는 고스트·레이스·던과 같은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이 그렇듯 팬텀 또한 각 분야별 최고의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차량을 제작하며 한 대를 생산하기 까지 수 개월이 소요된다. 

팬텀은 차량 기본 가격만 7억 원에 달하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4,400여 가지로 실내에 쓰이는 원목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팬텀 한 대에는 소 18마리 분량의 가죽이 사용된다. 

바디 형태는 숏휠베이스(SWB) 및 롱휠베이스(EWB)로 나뉘는 팬텀 세단, 문 짝이 두개 달린 팬텀 쿠페, 오픈형 모델인 팬텀 드롭헤드 쿠페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판매됐다.

EWB 모델의 경우 길이가 6,094mm로 제네시스 EQ900 리무진보다 600mm 더 길며, 폭은 1,990mm로 미니밴 카니발보다 넓다. 몸무게는 2,640kg에 달한다.

운전석 앞에 위치한 거대한 운전룸 안에는 6.7리터 V12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73.4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굴린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세 모델이 대동소이하게 다르나 대략 5초 후반 정도이며, 최고속도는 240km/h에서 제한된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1년 간 휴식기를 거친 후 2018년 2세대 모델이 판매될 전망이다.

현재 위장막을 덮어쓴 초대형 세단이 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신형 팬텀은 수순대로 세단 출시후 쿠페와 드롭헤드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