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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박동훈사장, 첫해부터 실력 발휘. 작년 영업이익 사상 첫 4천 억 원 돌파

  • 기사입력 2017.02.10 11:59
  • 최종수정 2017.02.10 16: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수입차 출신 첫 국산차업체사장으로 기록된 르노삼성자동차의 박동훈사장이 첫해부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및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25만7,345 대로 지난 2010년 27만1,479 대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중형 신차 SM6가 5만8,452 대로 약 6만 대에 육박했고, 신형 SUV QM6는 1만4,126 대, 그리고 닛산의 북미 수출 차종인 로그가 전년대비 15.9% 증가한 13만6,309 대가 수출되는 등 가격대가 높은 차종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액과 이익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2년 1,720억 원 영업적자에서 2013년 444억 원 흑자로 전환된 뒤, 2014년 1,967억 원에 이에 2015년에는 영업이익 3,262억 원 순이익 2,512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천억 원을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목표 달성시 주어지는 최대 400%의 성과급을 전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전임 프랑수아 프로보사장이 탄탄한 기반을 구축해 놓은 탓도 있지만 지난해 3월부터 르노삼성을 이끌고 있는 박동훈사장의 탁월한 리더쉽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폴크스바겐코리아에서 2013년 말 르노삼성차 영업본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사장은 최악의 상황까지 떨어진 회사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  2014년부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신형 SM6와 QM6도 성공적으로 런칭, 판매량을 사상 두 번째 높은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자금력과 조직력이 좋은 수입차 딜러들을 법인딜러로 끌어들여 영업망을 인력과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직영체제에서 법인 대리점체제로 전환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르노의 인기모델인 터키산 클리오와 전기차 트위지를 들여와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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