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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회장 야심 실현될까? 르노닛산그룹, 작년 판매 996만 대. 3위 GM 턱밑까지 추격

  • 기사입력 2017.02.09 07:01
  • 최종수정 2017.02.09 1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닛산그룹이 글로벌 판매 빅3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미쓰비시 연합인 르노닛산그룹의 지난해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996만여 대를 기록했다.

최근 수 년간 유지돼 왔던 독일 폴크스바겐그룹, 일본 토요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3강 체제가 4강체제로 바뀌고 있다.

르노닛산그룹은 8일, 2016년 글로벌 판매대수가 전년도에 비해 17% 증가한 996만1,347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10월 닛산자동차가 34%를 출자한 미쓰비시자동차가 그룹에 편입하면서 단숨에 900만 대 선을 돌파했다.

르노닛산그룹의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글로벌 3위였던 GM의 996만5,238 대와 불과 3,891 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로써 2016년 글로벌 판매 순위는 1위 1,031만 대의 폴크스바겐그룹, 2위 1,017만 대의 토요타그룹, 3위 996만5,238 대의 제너럴모터스(GM), 4위 996만1,347 대의 르노닛산그룹, 5위 788만266 대의 현대기아차로 확정됐다.

전년도와 순위변동은 없었지만 르노닛산그룹이 빅4에 진입한 점과 현대.기아차가 유일하게 마이너스(-1.3%)를 기록, 800만 대 이하로 떨어진 점이 전년도와 차이점이다.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회장은 러시아 1위 자동차업체 아브토바즈에 이어 미쓰비시차까지 인수, 글로벌 1위 달성이라는 야심을 차근차근 키워 나가고 있다.

르노닛산은 닛산자동차가 2.5% 증가한 555만9,902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르노자동차도 318만2,625 대로 무려 13%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 그룹에 합류된 미쓰비시자동차는 일본에서의 연비 부정문제 등의 영향으로 13% 감소한 93만4,013대를 기록했다.

르노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올해 판매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GM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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