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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SUV 켄보600, 대륙의 폭풍? 초기물량 100 대 계약 완료

  • 기사입력 2017.02.08 10:49
  • 최종수정 2017.02.08 17: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산 첫 SUV 켄보 600이 초기 도입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한자동차의 이강수대표는 지난 달 18일 베이징기차의 SUV '켄보(KANBO) 600' 한국 런칭 행사에서 이 차를 연간 3천 대 가량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3천 대는 유럽이나 일본차업체들에게는 우스운 수치지만 중국차업체로서는 매우 많은 물량이다.

이는 월 평균 270 대 가량을 팔아야만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지금까지 한국시장에 진출한 중국업체들 중 단 한 개 업체도 연간 500 대를 넘어선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연간 3천 대를 목표로 잡은 것은 제품이나 가격면에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켄보 600이 계약개시 채 한 달도 안 돼 초기 도입물량 100 대가 모두 소진돼 추가 물량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켄보 600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그동안 중국산 차량에 대해 갖고 있던 한국 소비자들의 편견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면서 "15일부터 켄보 600이 본격 출고를 개시하면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수출용 모델은 중국 내수용과 달리 특별 제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켄보 600 출시 이후 판매 대리점 개설 문의가 하루 평균 20여 건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기존과는 다른 탄탄한 영업망과 AS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켄보 600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지만 국내 시판 가격은 2천만 원으로 2,800만 원-3,700만 원대의 싼타페보다 1천만 원 가량 이 저렴하다.

파워 트레인은 중국제 1.5 터보 가솔린엔진과 벨기에제CVT가 조합,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21.9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 운전자 및 동반자석 듀얼 에어백, 차량 자세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오토 파킹브레이크, 스마트 키, 엔진 스타트 버튼, 후방경보장치 및 후방카메라, 월컴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블루투스 핸즈프리, 전자동 에어컨, 뒷좌석 에어밴트가 기본사양으로 적용, 편의사양 면에서 국산차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다만, 국내 복합연비가 9.7km(도심 9.2km, 고속도 10.6km)에 그치고 있고 전동식 시트와 한국형 아틀란 맵 내비개이션이 옵션사양으로 장착이 가능한 점, 그리고 엔진소음이 크고 원하는 구간에서 파워 전달이 부드럽지 못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소형 SUV 구입 가격으로 중형급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어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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