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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지존 싼타페, 가성비 높여 명예회복 나선다

  • 기사입력 2017.02.02 16:10
  • 최종수정 2017.02.03 10: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부진에 빠진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높아진 가성비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6일 2018년형 싼타페 모델을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연식변경 모델인 2018년형 싼타페는 가성비를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에 출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싼타페 스페셜 트림인 '원 밀리언 에디션'을 중간 트림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다.

싼타페 '원 밀리언 에디션'은 쏘나타와 그랜저의 30주년 기념 모델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그랜저 더 타임리스'와 같은 '스페셜 버전'으로 싼타페의 경우 내수시장 100만 대 출고를 기념해 출시됐다.

싼타페 원 밀리언 에디션은 실내·외 디자인이 일반 모델과 완전히 차별화됐다.

 

외관은 반광크롬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아웃사이드 미러, 원 밀리언 도어 스팟 램프, 원 밀리언 엠블럼, 듀얼 트윈팁 머플러로 멋을 냈다.

실내는 쏘나타와 그랜저처럼 버건디 컬러를 기본 테마로 잡았고 가죽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스웨이드 재질의 내장재를 곳곳에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싼타페 원 밀리언 에디션은 싼타페 2.0 디젤 모델에만 적용돼 왔으며 이 라인업 중 가장 고급트림에 속했다.

이 스페셜 에디션을 2018년형 모델부터는 중간 트림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다. 스페셜 에디션이 적용되는 만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현대차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싼타페는 기아차의 쏘렌토와 르노삼성차의 신형 QM6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싼타페의 2016년 판매량은 7만6,917 대로 전년대비 약 1만6천대 줄었다. 반면 기아차의 쏘렌토는 8만715 대로 전년대비 약 3천 대가 늘었다. 

올해 1월 판매량에도 싼타페는 3,185 대로 3,590 대가 판매된 QM6에 밀려 3위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오랫동안 국내 SUV의 지존으로 군림해 왔던 싼타페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스페셜 트림을 중간트림까지 확대 적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쏘렌토와 QM6의 인기가 만만치 않아 스페셜 트림 추가로 명예를 회복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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