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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18.3% 감소...총 판매수 485만대 2.1%↓

  • 기사입력 2017.01.25 14:38
  • 최종수정 2017.01.26 12:5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93조6,490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조1,935억원으로 18.3% 감소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총 485만7,933대로 지난해보다 2.1% 줄었다.

세부별로는 내수판매가 2015년보다 7.8% 감소한 65만6,526대, 수출이 12.5% 줄어든 101만406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생산 판매는 3.1% 늘어난 319만1,001대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 및 고급차 판매 비중이 상승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매출원가율은 신흥국 통화 약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공장 파업 등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1.0% 포인트 높아진 81.1%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관련 비용 및 판매보증충당금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12조 4,958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강도 높은 경상 비용 절감 활동을 실시하면서도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같은 마케팅 관련 활동과 각종 R&D 투자 등은 확대했다”며 “이러한 투자 활동에 기말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 상승이 전체적인 영업부문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이 지속되며 업체간 판촉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장기간의 생산 차질로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신흥국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하며 지난해 수익성이 전년동기대비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과 경쟁 심화 영향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과 같은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68만 3천대, 해외시장 439만 7천대를 더한 총 508만대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다수의 신차를 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SUV 시장과 친환경차 시장, 그리고 고급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지역 특화 차종 투입과 생산 확대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 개척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등 신차효과를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쏘나타 등 주요 볼륨 모델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 모멘텀을 제고하고,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투입함으로써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 또한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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