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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파죽지세로 역대 최고 판매실적 달성할 것"

내수 12만대·수출 14만대, 총 27만대 목표

  • 기사입력 2017.01.18 17:10
  • 최종수정 2017.01.19 14: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서울=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둔 르노삼성자동차가 역대 최고 판매 실적 달성을 자신했다.

18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올해 총 목표판매량을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인 27만대로 설정했다. 르노삼성차의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은 2010년에 기록한 27만1,479대이다. 

박동훈 사장은 “올해 목표는 내수 12만대, 수출 14만대 총 27만대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수출량을 늘리면 내수 생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내수판매량을 적정 수준인 12만대로 설정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목표판매량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로 SM6·QM6 인기 유지와 올해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공을 꼽았다.

 

박동훈 사장은 “SM6와 QM6가 나오면서 목표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특히 SM6는 연간 판매목표량이었던 5만대를 초과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SM6는 지난해 5만7,478 대를 판매하며 약 8만대를 기록한 현대차의 쏘나타에 밀려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가용 등록대수에서는 SM6가 5만431대로 3만5,023 대 판매에 그친 쏘나타에 압승을 거뒀다.

SM6와 함께 QM6의 선전도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에 데뷔한 르노삼성차의 중형 SUV인 QM6는 지난해 10월 경쟁모델인 현대차의 싼타페를 제치는 등 SM6의 인기를 이어갔다.

그 인기에 힘입어 QM6는 지난해 1만4,126대를 기록했다.

박 사장은 “SM6와 QM6의 인기가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어 기존의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신차들을 토대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상반기에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하반기에는 2인승 경차인 트위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트위지.

박동훈 사장은 올해 출시되는 신차들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성공을 자신했다.

박 사장은 “해치백모델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은 해치백의 실용성과 편리성을 부각시킨 업체가 없기 때문”이라며 “‘해치백은 안된다’는 얘기가 많아도 업체들 중 하나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과의 소통, 마케팅 등 전략을 잘 세우면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박동훈 사장은 SM6·QM6 반에 부진한 기존 차량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우리는 다른 업체처럼 5년마다 신차를 내놓을 수 없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어떻게 우리차를 부각시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현대차의 진출로 더욱 치열해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QM3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동훈 사장은 “경쟁력만 놓고 본다면 QM3가 뒤질 것이 없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QM3는 전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입차인데 그동안 필요한 물량을 주문하는 업무에 익숙치 않아 물량이 제 때 공급되지 않는 시행착오를 두어번 겪었다”며 “이제는 익숙해졌기 때문에 물량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QM3가 생산되는 스페인 공장에 최소 6개월 전에 필요한 물량을 주문해야 한다. 이는 매년 12월 한 달 간 휴식을 취하는 유럽 현지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제 때 주문하지 못해 필요한 물량을 공급받지 못한 일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1월 말 재고량이 다 떨어졌는데 미리 주문하지 못해 지난해 3월까지 QM3가 들어오지 않은 바 있다. 

박동훈 사장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더 이상 겪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QM3 판매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QM3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영업일선의 피로도가 높았는데 이를 줄여준다면 QM3 판매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박 사장의 설명이다.

박동훈 사장은 파죽지세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하며 지난해의 기세를 올해에도 유지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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