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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및 12월 국내 브랜드별 판매 현황, 막판 뒤집기는 없었다

  • 기사입력 2017.01.02 18:32
  • 최종수정 2017.01.03 14:51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이변은 없었다. 2016년은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점했던 현대·기아 자동차가 지고 외자계 3사가 뜨며 어려웠던 과거와 작별을 고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65만 8,642대, 해외 420만 1,407대를 판매해 글로벌 총 486마 49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 공장의 생산차질과 신흥국 경기 침체, SUV 및 픽업 트럭 시장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 시장은 더욱 상황이 안좋다. 전년 대비 무려 7.8%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반떼 9만 3,804대, 싼타페 7만 6,917대 등이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나,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3세대 i30 등 신모델과 일부 모델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2016년 12월 국내 7만2,161대, 해외 42만4,74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49만6,9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12.1%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53만 5,000대, 해외 248만 5,217대를 기록, 총 302만 217대를 기록,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기아차 2016년 국내 판매는 신모델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등이 시장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새로운 RV 강자로 떠오른 쏘렌토를 비롯, 카니발이 꾸준히 재역할을 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12월 국내 판매는 K7 하이브리드가 신차 효과를 누리며 6,163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를 입었지만 인기모델 K5, K3등이 부진하며 전년 동월 대비 7.0%가 감소해 4만 9,600대 기록에 그쳤다.

12월 기아자동차 국내 최다 판매 차종은 모닝으로 국내 시장서 8,208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6년 국내 누적판매 111,101대, 해외 146,244대를 기록, 2015년 대비 12% 증가한 257,345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판매 기록은 국내 14,078대, 해외 18,539대로 총 32,617대를 달성, 역대 월간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판매 흥행의 중심에는 SM6, QM6가 있었다.

SM6는 12월 6,574대가 판매돼 누적 57,478대를 기록, 출시 당시 연간 판매 목표였던 5만대를 가볍게 달성했다.

프리미엄 SUV QM6는 생산 공급이 다소 부족해 전월 대비 약 7% 감소한 3,59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2016년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180,275대를 판매하며 2002년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월 국내 판매는 총 18,313대로, 올해 최대 판매량이자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한국지엠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하며 지난달 실적을 견인했다.

엄청난 가격대비 성능비로 출시 전부터 큰 이슈를 모았던 스포츠카 카마로는 올해 총 666대가 판매되며 고성능 모델로는 이례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또한 티볼리의 성공에 힘입어 14년 만에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12월 창사이래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은 연간 판매 15만 5,844대를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인 2002년 16만 10대 이후 14년 만에 15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티볼리는 신차효과 기간이 지났음에도 국내 연간 판매에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5,821대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쌍용자동차는 12월 국내 판매 10,700대, 해외 판매 6,005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0.5%가 증가했다.

인기모델인 티볼리는 12월 한 달 동안 국내서 5,613대가 판매됐다.

반면, 정유년에는 현대·기아차의 반격이 시작된다.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새로운 컴팩트 스포츠 세단 G70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기아자동차는 제네시스 G80과 동급인 K8을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맞서, 쌍용과 한국지엠은 각각 렉스턴 후속 Y400과 풀체인지되는 크루즈를 준비 중이며, 르노삼성은 올해 대박을 친 SM6와 QM6의 여파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2016년 연간 판매실적(2015년 연간 실적 비교)
2016년 12월 판매량.(2015년 12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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