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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한파 속 9만대 ‘턱걸이’…신형 제네시스·LF쏘나타 투입 촉구

  • 기사입력 2014.03.04 11:54
  • 최종수정 2014.05.02 14:0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2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4% 감소한 9만22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작년 2월보다 6% 감소한 4만9003대, 기아차는 1% 줄어든 4만121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부진의 원인은 중·대형 모델의 노후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월 쏘나타와 제네시스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31%와 36%씩 감소했다.
 
때문에 미국 현지 딜러들도 신형 제네시스와 LF 쏘나타의 조기 투입을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 북동부 지역을 포함한 전역에서 폭설 및 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소비 및 생산이 얼어붙었다.

현대차 미국법인 판매부문 밥 프라드진스키(Bob Pradzinski) 부사장은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끔찍한 날씨로 인해 딜러들에게 탁송이 어려웠다”며 “그로 인해 기대 이하의 판매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밥 프라드진스키 부사장 뿐만 아니라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혼다 등 판매총괄 책임자와 대변인들도 2월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극심한 겨울 날씨를 꼽았다.     
 
한편, 극심한 혹한 속에서도 고급차 판매는 거침없다.
 
GM, 포드, 토요타, 혼다 등 각 메이커별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GM의 뷰익, 포드의 링컨, 토요타의 렉서스, 혼다의 아큐라 등 고급 브랜드 판매는 일제히 늘어났다.
 
닛산도 인피니티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폭스바겐은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BMW와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 역시 일제히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시장 고급차 판매 1위를 달리는 가운데, BMW의 추격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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