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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찰빚던 제너럴모터스 CEO에게 경제 조언 듣는다

  • 기사입력 2016.12.05 17:22
  • 최종수정 2016.12.06 14: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CEO.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제너럴모터스(GM) CEO 메리 바라에게 경제조언을 듣게 됐다.

2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 등 주요외신들은 제너럴모터스 CEO 메리 바라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미국의 경제 문제를 조언하게 됨에 따라 향후 미국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경제 관련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포럼에 JP 모건체이스, 월트 디즈니, 월마트, 보잉 등 미국기업의 최고 경영자 16명을 참여시켰다.

트럼프는 “이 포럼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미국 산업의 리더를 소집한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 회복과 고용 혁신을 위해 민간 부문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포럼에 트럼프는 GM의 회장을 포함시켜 주목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였던 시절 GM, 포드와 대립을 보여 왔던 것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기간동안 공장을 해외로 이전시키려는 기업들에게 날선 비판을 해왔다.

특히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는 GM과 포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후보 당시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아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고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미국으로 들어올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GM은 트럼프가 당선된 후인 지난달 8일(현지시간) 내년 초 미국 내 2개 공장에서 2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새 정부와 마찰을 빚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이같은 트럼프의 멕시코 공장 관세 공약과 감원 계획 때문에 GM의 주가가 전날보다 4%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이렇게 GM, 포드와 대립각을 세웠던 트럼프가 자신의 경제 정책 자문위원에 GM의 수장을 선정한 것이다.

메리 바라 CEO는 “주요 정책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테이블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포럼으로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경제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트럼프에게 권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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