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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공식 시인'

美 정부에 관련 규제 완화 촉구 서한 보내

  • 기사입력 2016.12.05 10:33
  • 최종수정 2016.12.05 11: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미국 정부에 자율주행차 관련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애플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5장 분량의 서한을 보냈다.

애플은 “우리는 기계 학습 및 자동화의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시스템의 가능성에 대해 흥분하고 있다”며 “제대로 자동화된 차량은 인간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애플은 “그런데 미국 정부가 자율주행차의 테스트에 너무 많은 제한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한 신규 업체들에게 기존 업체들처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서한이 공개되면서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중점 투자로 진행 중에 있음이 확인됐다.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성장 분야를 모색해오다 지난 2014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애플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던 2명의 임원이 떠나고 개발팀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는 등 개발팀이 축소되면서 타이탄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무색케 했다.

아울러 애플의 탐 뉴메이어(Tom Neumayr) 대변인이 로이터 통신에 보낸 메일에서도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탐 뉴메이어(Tom Neumayr) 대변인은 “우리의 서한은 정부에 기계 학습과 자율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해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며 “잠재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NHTSA와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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