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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출시전 올해 계약 마감. 공급량 겨우 80여대 그쳐

  • 기사입력 2016.11.17 14:43
  • 최종수정 2016.11.18 07: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르쉐 카이엔과 마칸을 대체할 수 있는 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마세라티의 첫 SUV인 르반떼가 국내에 출시도 되기 전에 올해 공급물량이 모두 동났다.

마세라티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주) FMK는 오는 22일 서울 반포동 세빛섬에서 신형 르반떼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시도 되기 전에 올해 공급분이 모두 마감됐다. 때문에 지금 계약을 하면 2017년에나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르반떼의 계약이 일찌감치 마감된 이유는 올해 한국시장 공급량이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는 80여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FMK는 신형 르반떼를 올해 국내에서 1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고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나 올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은 겨우 8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세라티는 유럽 등지에서 르반떼가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보이자 한국시장 공급량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르반떼는 마세라티의 첫 SUV로 마세라티 중형세단 기블리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길이 5003mm, 폭 1968mm, 높이 1679mm, 휠베이스 3004mm로 경쟁모델인 포르쉐 카이엔보다 약간 큰 사이즈다.

외관은 마세라티 특유의 8개의 세로 바로 이뤄진 박력 있는 프론트 그릴과 마세라티 특유의 프레임 리스 도어, C필러에 새겨진 이탈리아어로 빛이라는 의미의 사에타 로고 등과 함께 공기 저항계수 0.31의 스포티한 마세라티만의 SUV로 디자인됐다.

실내는 프리미엄 가죽에서 맞춤 실크에 이르기까지 옵션 선택이 가능한 최고급 소재로 시트와 센터 암레스트 대시보드 등을 꾸몄으며, 대시보드의 센터는 기능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한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8.4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터치뿐만 아니라 센터 콘솔에 마련된 새로운 로터리식 컨트롤러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고성능 레반트S는 가솔린 3.0L V형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430마력, 350마력급 두 종류로, 0-100km/h 가속시간이 6.3초, 5.2초이며 최고속도는 각각 243km/h, 264km/h에 달한다.

3.0L V형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600Nm의 토크로 0-100km/h 가속시간 6.9초, 최고속도는 230km/h이다.

르반떼에는 독일 ZF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구동 방식은 Q4라는 4WD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용의 높은 차고에서 고속주행용 낮은 차체 높이까지 설정할 수 있는 5개 모드의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상시 감쇠 변동 유형의 충격흡수 스카이 시스템과 결합돼 기본 설정은 편안함을 우선하는 반면, 다이내믹한 주행에서는 충격흡수 감쇠력을 높이고 스포티한 운동 특성으로 전환시켜 준다.

 

마세라티는 르반떼의 공급 부족으로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포르쉐의 마칸, 카이엔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게 됐다.

르반떼의 국내 시판가격은 기본모델이 1억1,400만 원, 르반떼S가 1억4,600만 원, 르반떼 디젤모델은 1억1천만 원으로, 마칸. 카이엔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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