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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브랜드 'i', 글로벌 판매량 3년 만에 10만대 돌파

  • 기사입력 2016.11.04 15:22
  • 최종수정 2016.11.08 10: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 전기브랜드 i의 글로벌 판매량이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3일(현지시간) BMW그룹은 i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i브랜드는 BMW가 지난 2011년 공식 출범시킨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로 현재 순수 100% 배터리 차량인 i3와 충전용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인 i8 등 2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BMW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 이후부터 판매에 들어간 i3가 약 6만대, 2014년 4월 이후부터 판매되고 있는 그룹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모델인 BMW i8은 1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여기에 ‘BMW i 퍼포먼스(BMW iPerformance)’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도 약 3만대가 판매됐다.

 

이같이 i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으나 올해 들어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BMW그룹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9 월까지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 BMW i3의 판매 대수는 5,763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나 감소했다.

테슬라모터스의 모델S가 21% 증가한 2만1400대, 신형 모델X가 1만2,900 대가 팔리는 등 이 기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6만640 대로 전년 동기대비 16.1%나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BMW i8 역시 1,089대로 전년 동기대비 19%나 감소했다. 새로 투입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5만 4,584대로 선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쉐보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인 볼트가 같은기간 1만6,321 대로 76.2%나 급증하는 등 올해 미국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량이 4만8,873 대로 67.2%나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 지난해 BMW i3의 글로벌 판매량은 2만5천대 정도였으나 올해 1-9월까지는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마디로 BMW i브랜드는 완전한 실패작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32km에 불과하고 구입가격도 한국기준 6,350만 원과 1억9,850만 원으로 매우 비현실적인 것이 주된 이유다.

BMW는 향후 BMW i3에 이어 순수 전기차 등 7개 모델을 투입하고 올해 안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km 이상인 신형 i3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1년에 생산될 i5(위)와 미니 EV 컨셉카(아래)

하랄드 크루거 CEO는 모든 브랜드 및 모델의 전기차 화를 BMW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모델의 하이테크와 함께 2019년과 2020년에 미니 전기차와 BMW X3 전기차를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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