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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사, 올해 임단협 체결. 내수 3위 탈환 박차

  • 기사입력 2016.10.19 14:53
  • 최종수정 2016.10.19 17:5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좌)과 최오영 르노삼성차 노동조합 위원장(우)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르노삼성차는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협상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으로 1차 잠정합의안이 나온 지 한달만에 노사간 협상이 마무리됐다.

당초 르노삼성차 사측은 지난달 9일 1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추석 전에 교섭을 타결하려 했으나 한국지엠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반영되면서 부결됐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3주 후인 지난달 28일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2차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존 1차 합의안이었던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상반기 변동 생산성격려금(PI) 200%(100%, 50% 선지급), 인센티브 총 750만 원 지급, PS 선지급 200만 원 등 총 1,720만원+ 이익배분금 등에 작업 강도와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 증대에 따른 근로환경 악화에 대한 개선 방안 및 인력 충원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빠졌다며 조합원 과반이상이 반대표를 던지며 또다시 무산됐다.

자칫 장기화될 조짐을 보였으나 2주 후인 지난 12일 3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기에 이른다.

3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31,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을 포함한 인센티브 800만원 지급, 근무강도 개선 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도출됐다.

13일 진행된 찬반 투표 결과 57.3% 찬성을 얻어 2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날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은 “노사간 힘겨루기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지으며 르노삼성에 대한 고객과 시장의 신뢰가 한 층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본다”며, “협의 과정에서 오갔던 여러 의견들을 깊이 새기면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 사항들을 잘 이행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됨에 따라 SM6와 QM6를 앞세워 내수 3위 탈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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