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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기본급 인상 대신 사상 최대인 1,200만 원 인센티브 지급

  • 기사입력 2016.10.14 11:25
  • 최종수정 2016.10.14 14: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차가 두 번의 잠정안 부결 끝에 마침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두 차례에 걸친 임금 및 단체협상안 부결 끝에 세 번 만에 통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2일, 작업환경 개선, 잔업 근무시간 조정, 조직활성화 행사 등 노조의 추가 요구 사항이 반영된 세 번째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데 이어 지난 13일 늦은 밤, 전체 노조원 57.3%의 찬성으로 이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쌍용차, 한국지엠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작업환경 개선과 잔업근무시간 조정, 조직 활성화 행사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회사측은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올해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 원을 포함한 인센티브 800만 원을 지급하고 근무강도 개선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르노삼성차측은 올해 기본급 인상은 억제하는 대신 인센티브는 사상 최대인 1,200여만 원을 지급키로 해 보다 안정적인 임금구조를 갖춰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르노삼성은 2015년에는 기본급 2.3%(4만2천300 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상반기 250%, 하반기 100% 이상), 대타협 격려금 700만 원을 지급하는데 합의했으나 올해는 기본급이 3만1,200원으로 조정된 대신 인센티브는 변동 생산성격려금(PI) 200%, PS(이익배분제) 선지급 200만 원, 그리고 노사상생 타결 격려금 400만 원, S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 원, Q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 원, 경쟁력 강화 격려금 50만 원, 상생 노사문화 격려금 비즈포인트 50만 원을 포함한 인센티브 800만 원 등 총 1,2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1년, 2012년 2천억 원대의 적자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회생 과정에서 회사는 SM6와 QM6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노조는 두 번이나 임금 동결을 감수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호봉제 폐지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주요 이슈가 포함된 협의안에 대해 이른 바 대타협을 이뤄냈다"면서 "이익이 날 때는 올해와 같이 창사 이래 최대 변동급 지급하고 근무강도 완화와 작업환경 개선 등 상생협력의 노사문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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