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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초고속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위해 테슬라, 벤츠 등 접촉.

  • 기사입력 2016.10.05 17:19
  • 최종수정 2016.10.06 12: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르쉐의 EV 컨셉카 미션 E.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쉐가 초고속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테슬라, 메르세데스 벤츠 등과 접촉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디지털 트렌드는 Oliver Blume 포르쉐 CEO의 말을 인용해 포르쉐가 초고속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다른 제조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리버 블럼 포르쉐 CEO는 “현재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여러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와 만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라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450V의 슈퍼차저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보다 약 2배 빠른 800V의 충전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포르쉐에게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오토쇼에서 EV 컨셉카 미션E와 함께 800V 포르쉐 터보 차징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으로 미션 E 배터리 팩의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포르쉐는 이 시스템을 미션E가 양산될 2020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Dieter Zetsche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포르쉐와 충전시스템 개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포르쉐는 충전시스템에 필요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이처럼 경쟁관계에 있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장기적인 생존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임러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가 미국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퀄컴, 통신장비 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중국 화웨이 테크놀로지도 참여, ‘5G 자동차협회’라는 연합체를 설립했다.

이 연합체는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5G는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차량 도입에는 필수적인 요소다.

이어 5G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으로 커넥티드카 분야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제휴관계를 맺었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중인 미국 애플사가 영국 수퍼카 맥라렌 인수에 나서는 등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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