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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올 임단협 장기화되나? 2차 잠정합의안 부결

  • 기사입력 2016.09.30 13:27
  • 최종수정 2016.09.30 16: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가 2차 잠정합의안을 또 부결시켰다.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거쳐 진행된 2차 잠정합의안 투표에서 르노삼성차 노조 과반수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다.

2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르노삼성차 사측은 추석 전에 1차 잠정합의안으로 교섭을 타결하려 했으나 노조측에 반대로 무산됐다.

무산된 지 3주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돼 10월 안에 올해 임단협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10월을 넘기게 됐다.

2차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존 1차 합의안이었던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상반기 변동 생산성격려금(PI) 200%(100%, 50% 선지급), 인센티브 총 750만 원 지급, PS 선지급 200만 원 등 총 1,720만원+ 이익배분금 등에 작업 강도와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는 노조 측이 최근 생산량 증대에 따른 근로환경 악화에 대한 개선 방안 및 인력 충원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빠졌다는 점을 문제 삼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올 상반기 중형세단 SM6의 판매 호조와 최근 출시된 중형 SUV QM6의 출시로 잔업·특근이 증가했다. 

르노삼성 사측은 이번 투표의 찬성률이 지난 1차 투표 때보다 높아 노조 내부에서의 이견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재교섭을 갖고 다시 3차 잠정안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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