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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에서 인도까지 온라인으로' 테슬라 판매 방식 국내서 인기

  • 기사입력 2016.09.19 14:58
  • 최종수정 2016.09.19 17: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옥션을 통해 신형 아베오 10대를 판매한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얼마 전 한 온라인 쇼핑몰이 외제차 한정판매에 나서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불발로 끝났지만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온라인 판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9일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최초로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Auction)과의 제휴를 통해 쉐보레 더 뉴 아베오(The New Aveo)의 온라인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다양한 판매망을 마련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이달 초 사전계약을 시작한 더 뉴 아베오 10대를 한정 판매한다.

차량 구입방식은 오는 26일 개설되는 옥션 사이트를 통해 차량 선택 후 사전계약금 200만원을 납부하면 영업사원이 배정된다. 

배정된 영업사원과 세부적인 내용을 상담한 후 최종 금액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지엠 마케팅본부 이일섭 전무는 “옥션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더 뉴아베오의 새로운 타겟 고객층인 30~40대 여성들에게 강화된 상품성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됐다”며 “항상 새로운 길을 찾는 쉐보레가 회사 최초의 온라인 차량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남다른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QM6 마이크로사이트에 적용된 결제시스템 화면.(제공=르노삼성자동차)

앞서 지난 2일 르노삼성자동차는 QM6의 국내 공식 출시에 맞춰 고객이 직접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e-커머스시스템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QM6 구매 희망 고객은 QM6 마이크로 사이트를 방문해 기본적인 차량 정보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차량의 트림, 옵션, 색상 및 차량 인수지역을 선택해 온라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다. 또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카카오페이를 통한결제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청약금이 결제되면 고객이 선택한 영업점으로 계약 정보가 전달돼 영업담당자가 자필 계약서 작성을 비롯한 세부적인 차량 판매 절차를 고객에게 안내하게 된다.

자동차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방식을 속속 도입하는 것은 고객과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방식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딜러사와의 관계, 관련 시스템 등을 감안해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을 통한 구매층이 늘어나고 있고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잘 활용하는 20~30대를 겨냥한 차량이 등장하면서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판매방식을 먼저 도입한 테슬라모터스의 홈페이지. 원하는 차종 선택후 바로 결제시스템으로 넘어간다.

이같은 판매방식은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처음 도입했다. 구매자는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차종을 선택한 후 결제대금을 납부한다. 차량이 판매점에 도착하면 직접 픽업하는 방식이다.

즉,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모델 확인부터 결제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자동차업체들의 온라인을 활용한 판매방식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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