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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 프로젝트 전면 재검토. 조직 일부 폐쇄. 직원 수십명 해고

  • 기사입력 2016.09.12 11:23
  • 최종수정 2016.09.12 15: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사가 개발중인 가상 자율주행차 모습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구글과 함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애플사가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일부를 폐쇄하고 수십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해당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한다.

뉴욕 타임즈((NYT)가 9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담당자들은 “자율주행 차량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애플이 아직도 전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욕 타임즈는 애플측에 코멘트를 요구했지만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며 애플이 추진 중인 자율주행 프로젝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사는 1년 전부터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투입, 자동차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그러나 얼마 후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던 2명의 임원이 애플을 Apple을 떠났다.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애플사로 자리를 옮긴 요한 융바르트(Johann Jungwirth)가 지난해 11월 애플사를 떠나 폴크스바겐(Volkswagen)으로 자리를 옮겼다.

융바르트 총괄임원은 1973년 5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산학협력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MIT 공대에서 국제 자가용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2009년부터 5년여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연구개발센터 CEO로 임명돼 자율주행차, 전기차, 텔레매틱스 분야 개발을 총괄했다.

이어 애플사의 맥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영입, 상품 개발 분야 연구를 전담해 왔다.

또, 올 1월에는 포드에 근무하던 시티브 제데스키(Steve Zadesky)씨가 개인적인 이유로 애플을 떠났다.

최근에는 애플사가 타이탄 프로젝트 관련된 직원 선발을 동결하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

NYT는 기사에서 애플은 닫힌 환경에서 제한된 주행경로를 사용하는 등 여러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 중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오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으며 수년 전부터 2천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현금을 배경으로 수백억 달러가 투자되는 ‘열정 프로젝트(committed project)’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애플카 개발을 위한 '타이탄(Titan)’프로젝트'를 출범시키고 팀 구성원을 600 명으로 늘리기 위해 자동차와 IT부문 인재 영입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조치는 애플사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기 위해 일단 숨고르기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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