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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제 모범생, 르노삼성. 쌍용차 판매 성적도 좋아

  • 기사입력 2016.09.06 13:23
  • 최종수정 2016.09.06 16: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올해 내수 판매 증가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협상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2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안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12일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두 업체 모두 올해 내수 판매량이 자동차 5사 중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차노동조합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6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작년 노사 대타협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11일부터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을 시작, 실무협상 9회, 본협상 5회를 실시, 이번에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상반기 변동 생산성격려금(PI) 150% (100%, 50% 선지급), 사무직군 임금 인상액 중 평가 인상분 반영을 45%에서 100%로 확대, PS 선지급 200만 원, 인센티브 750만 원(노사상생 타결 격려금 400만 원, S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원, Q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 원, 경쟁력 강화 격려금 50만 원)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단체협약 합의 항 총 17개 항 중 2개 조항 신설 및 15개 조항을 개정, 근로자의 날 일요일 중복 시, 대체휴일 적용과 통상임금 지급항목을 확정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7일과 8일 찬반투표를 실시 예정이며, 르노삼성차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합의안은 작년의 노사 대타협에 이어 신차 출시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함께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감안한 노사의 대승적인 이해와 결단, 노사가 함께 상생한다는 명확한 비전 공감에 따라 이끌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 8월 12일 국내 자동차업계 중 처음으로 2016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쌍용차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차례에 걸친 협상을 거쳐 지난달 26~27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지난 7월 말 61%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가결했다,

쌍용차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교섭의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쌍용차는 올해 기본급 5만 원 인상, 생산 장려금 400만 원,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 전망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 1-8월 내수 판매가 6만1,982 대로 전년 동기대비 23.6%, 쌍용차는 6만5,918 대로 7.8%가 증가, 국산차 5사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반면, 8월까지 11만3,912 대로 16.7%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노사대결로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모처럼의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고,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된 현대차는 생산 차질 등으로 8월까지 판매량이 44만1,115 대로 1.3%가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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