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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항속거리가 무려 60km. 신형 프리우스 PHEV 공개, 국내는 내년 초 상륙

  • 기사입력 2016.08.29 11:10
  • 최종수정 2016.08.29 13: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EV 항속거리가 60km에 달하는 신형 프리우스 PHEV를 올 연말 출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올 연말 판매를 예정하고 있는 신형 ‘프리우스 PHEV'를 지난 26일 전격 공개했다.

신형 프리우스 PHEV는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EV모드의 항속거리가 기존 26.4km에서 60km로 2배 이상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출시된 기아자동차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EV 항속거리인 44km보다 16km 가량 긴 것이다.

핵심인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이 기존 모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데다 배터리 승온시스템 도입 등 시스템 자체 효율화로 60km를 달성했다.

그러나 신형 프리우스 PHEV는 승차 인원이 토요타 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와 같은 4명으로 줄었다.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실내공간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토요타 측은 신형 프리우스 PHEV 개발 기획에서 무엇을 우선시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역시 EV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4인승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V 항속거리를 60km 이상으로 늘리게 되면 그만큼 배터리의 용량을 키워야 하고 부피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5인승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달리 4인승 PHEV는 넓은 공간성을 어필하기 위해 뒷좌석에 센터 콘솔을 별도로 설치했다.

특히, 뒷 도어에는 CFRP(탄소섬유 강화수지)를 대폭 적용했다. 즉 외판에 수지를, 개폐 관계 부품은 소량의 철제품을 사용했고 내부 골격부에는 CFRP를 대부분 사용했다.

토요타측은 프리우스 PHEV가 현행 차종 중 가장 많은 CFRP를 사용한 차량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배터리 용량 확대로 뒷좌석 공간이 줄어들면서 4인승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차체 무게가 내부에 알루미늄을 사용했을 때보다 40% 이상 경량화를 실현했다.

신형 프리우스 PHEV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적용한 신형 프리우스 를 기반으로 하면서 프런트 오버행을 25mm, 리어 오버행을 80mm 가량 늘렸다.

또, 전면은 토요타 연료전지차 미라이에 적용된 4등 LED를 적용, 고급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기본적으로 신형 프리우스와 비슷하지만 계기판 중앙에 풀 HD 해상도의 11.6인치 수직 대형 디스플레이를 토요타 최초로 적용했고, DCM 통신 모듈에서 데이터 센터와 연결하는 T-컨넥터 SD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오디오, 에어컨, 에너지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설정 변경 등을 통합해 상하 2분할 표시 등으로 구분 할 수 있으며, 넓은 화면을 살려 작업 아이콘을 확대 표시했다.

파워 트레인은 뒷좌석 아래에 배치되는 56셀 리튬이온배터리를 95셀 리튬이온 배터리로 키웠고 대형화에 따라 탑재위치가 트렁크 공간의 바닥 아래로 바뀌었다.

또, 향상된 구동용 배터리의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EV 주행 시 최고속도도 기존 100km/h에서 135km/h로 높아졌고 JC08 모드 기준 연비도 31.6km/L에서 37.0km/L로 향상됐다.

특히, 루프에 ‘태양광 충전 시스템’을 설치, 태양광 전력을 주행에 이용하는 세계 최초의 양산차로 기록됐다.

이는 최고출력 180W급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충전하고 주행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발전량은 일조 조건에 따라 최대 6.1km/일, 평균 2.9km/일의 전력을 태양전지시스템에서 생산하게 된다.

리어 도어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탄소섬유강화수지(CFRP)로 제작됐다.

한편, PHEV는 오는 2035년에는 665만 대로 HV 판매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각 자동차업체들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중형 세단 파사트 PHEV를 투입했고 BMW도 1월 주력 3시리즈 PHEV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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