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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자율주행차 사업 구글. 애플에 못 내준다.

  • 기사입력 2016.08.17 15:59
  • 최종수정 2016.08.19 07: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자동차가 향후 10년 간 자율주행차 개발에 올인을 선언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가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 본격 뛰어들었다.

양 사는 지금까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면서 IT 업체인 구글과 애플에 자율주행차 영역을 양보하는 듯 했으나 올 하반기 들어서면서부터는 공식적인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포드자동차는 17일, 오는 2021년까지 미국 자동차공학자협회(SAE) 기준 최고단계인 4단계의 완전 자율주행차량을 자동차 공유서비스인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라이드 셰어링(ride-sharing)에 대량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드는 4개의 협력기업에 대한 투자 및 협업을 진행하고, 실리콘 밸리 팀 인력과 시설을 두 배 이상 늘려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사장 겸 CEO는 “자동차업계의 향후 10년은 자율화로 정의될 것이며, 이는 100년 전 포드가 이동식 조립라인을 통해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던 것과 같이, 사회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급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일부 소비자들만이 아니라 대중의 안전을 개선하고 사회적, 환경적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을 대중화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이 같은 목표는 자율 주행차의 개발을 포함,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자율주행, 고객 경험, 빅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의 일환이다.

 

포드의 전방위 자율주행차 개발전략이 구글 등 IT업체들을 앞지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포드는 10년 이상 축적된 자율주행 연구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SAE-4단계 자율주행차량을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라이드셰어링(ride-sharing) 등 상업 모빌리티 서비스 투입을 목적으로 특별히 설계, 대량 공급할 예정이다.

포드는 올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미시간 주 도로에서 운행되는 자율주행차량을 3배 가량 늘려 약 30 대를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또다시 3배를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포드는 자동차업체들 중 최초로 미시간대학의 가상도시 M city에서 자율주행 차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또, 눈길에서 자율주행 데모 버전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라이다(LiDAR) 센서 개발의 일환으로 빛이 전혀 없는 조건에서 야간 자율주행을 시험한 바 있다.

포드는 2021년에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알고리즘, 3D 맵핑, 라이다(LiDAR), 레이더 및 카메라 센서 등의 연구를 확장할 수 있는 네 가지 주요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포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에 소재한 라이다(LiDAR) 탐지기 선두주자인 벨로다인에 투자하고 있다.

포드는 또, 인공지능 전문성을 강화하고 복합적 차량 알고리즘 개발을 증축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러닝 기업인 '사입스'를 인수했다.

'사입스'는 영상 및 화상 처리,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시그널 처리 및 분류 등 각 분야에서 알고리즘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이 주행 중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포드는 실명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의안을 개발한 신경과학자인 쉴라 니렌버그(Sheila Nirenberg) 박사가 설립한 니렌버그 뉴로사이언스 유한회사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여러 잠재적 응용 분야를 포함 네비게이션, 물체 인식, 얼굴 인식 및 다른 기능 등을 이행하는데 강력한 머신 비전 플랫폼으로 이어졌으며 니렌버그 박사는 이미 이 플랫폼을 망막 변성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시력을 복구해주는 장치를 개발하는데 응용하고 있다.

니렌버그 뉴로사이언스와 포드의 협약은 자율주행차량 가상 운전자 시스템의 머신 러닝 모듈에 인류와 같은 인공 지능을 끌어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 포드는 3D 고해상도 맵핑 능력을 추가 개발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기반을 둔 시빌 맵스에 투자하고 있다.

시빌 맵스는 확장 가능하고 더욱 효율적인 3D 맵핑 기법을 개척, 포드에게 3D 고해상도 지도를 개발하는 추가 방법을 제공했다.

포드는 또, 팔로 알토(Palo Alto)에 전용 캠퍼스를 설립, 실리콘 밸리 팀의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설립돼 있는 연구혁신센터와 인접한 곳에 두 채의 빌딩을 포함한 15만 제곱 피트 이상의 작업 및 연구 공간을 추가해 실리콘 밸리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2017년까지 현 스탭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팔로 알토 연구혁신센터는 2015년 1월에 새로 문을 연 후, 가장 규모가 큰 자동차 연구 센터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현재 130명 이상의 연구원, 공학자,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포드와 실리콘 밸리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가 쉐보레 볼트 EV 자율주행차 운행을 확대한다.

한편, GM도 지난 8일 자율주행차의 도로 테스트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GM의 최신 자율주행차 프로토 타입은 지난 1월 2016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볼트 EV 소형 5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볼트 EV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모터를 1개만 탑재, 최대 출력이 200마력 최대토크는 36.8kg.m를 발휘, 0-96km/h 가속시간이 7초 이하에 달한다.

볼트 EV의 2차 전지는 한국 LG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축전 용량 60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최대 항속거리는 320km에 달한다.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45km 정도의 주행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을 약 30분 만에 충전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GM은 볼트 EV 자율주행자동차의 도로 테스트를 올 초부터 실시중인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애리조나로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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