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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사회공헌 활동은 어느 정도?

  • 기사입력 2016.08.12 14: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최근 사회공헌 활동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수입차업체의 한국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은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의 책임과 일정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론스타 같은 사모펀드나 구글처럼 수익만 챙겨가는 기업들도 있지만 장기간 사업을 지속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수익의 일정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차 유통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도 각 회사마다 활동 상황이 좀 다르다.

고급 수입차를 판매하는 국내 대기업들은 유통에 따른 수익만 챙길 뿐 사회공헌 활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최근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공식 딜러사, 다임러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국내에 R&D센터와 직원 양성 교육 시설을 운영하는 등 인프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공식 딜러사, 다임러 계열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약속(Mercedes-Benz Promise)’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임러 트럭 코리아,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등 국내 다임러 계열사와 11개 공식 딜러사가 동참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메르세데스 벤츠 사회공헌 런칭 이벤트를 통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서 특화된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국내에서 보다 장기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와 딜러사 간의 긴밀한 공조로 이뤄졌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약속’은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키즈 (Mercedes-Benz MobileKids)’ △산학협동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Mercedes-Benz Mobile Academy)’ △딜러사 및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Mercedes-Benz All Together)’ 등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벤츠코리아가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먼저 진행한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이하 모바일키즈)’는 2001년 독일 다임러 본사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어린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세계 13개국 160여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모바일키즈는 독일 현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 교통상황 및 실정에 맞게 현지화해 전문강사로 하여금 게임과 체험, 교육용 툴킷, 역할극, 실습 등으로 사고예방에 대한 교육은 물론 실제 사고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위기 대처 방법 등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전문강사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사회복지기관 및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 총 320개 기관, 8,0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개보수가 필요한 신천어린이교통공원 환경개선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7월 개선된 모습으로 오픈됐다.

2014년 7월 벤츠코리아는 전국 10개 대학(△대구영남이공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신한대학교 △아주자동차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 △전주비전대학교 △한국폴리텍 2대학 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 5대학 광주캠퍼스 △한국폴리텍 7대학 부산캠퍼스 △한국폴리텍 7대학 창원캠퍼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이하 모바일 아카데미)’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아카데미는 국내 자동차 관련 대학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담 강사를 통해 이론 및 현장 실습을 병행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인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의 우선 참여권을 제공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및 독일 본사 탐방의 기회도 주어진다. 

또 2015년 3월에는 협약 대학 10곳에 실습용 차량 1대와 공구세트를 각각 전달했으며 아카데미 졸업생 중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네트워크에 지원한 62명 전원이 채용되는 등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딜러사 및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는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이 봉사 주제 및 활동 내용을 직접 제안하고, 향후 봉사 활동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해비타트(열악한 주거환경 및 무주택가정 지원) 건축 활동, 연탄나눔 활동, 순직 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지원, 장애인 문화활동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2014년 11개의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2015년에는 전동휠체어 배터리 충전기 설치 지원, 미혼모들을 위한 물품지원, 장애 아동의 여행 지원 활동, 산타 데이 개최 등 총 4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6년 7월에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에게 일금 5억 원을 전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37개의 복지 기관에게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 능력과 자립 기술 등을 발전시키고 습득할 수 있는 교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서비스 역량 강화 위한 국내 투자 확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컨슈머 인사이트(Consumer Insight, 자동차 전문 리서치) 합동 조사에서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3사 가운데 6년 연속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또 2016년 1월 신년 기자간담회와 2016 Service Experience Day에서 ‘균형성장 비전’을 기치로 내세우며 네트워크, 국내 투자, 고용 창출이라는 3개 분야에서의 동시 확대를 통해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 용인에 오픈한 메르세데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국내 수입차 업계 교육 관련 시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내 아시아 최초이며 전 세계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지어진 단독 교육 시설이다.

이 곳에서는 임직원 역량 개발을 위해 승용 기술교육, AMT(Automotive Mechatronics Traineeship) 교육, 승용 및 상용 판매교육,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등 다양한 전문 분야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또 2014년 경기 안성에 520억원을 투입해 부품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충분한 재고보유와 정확한 재고관리를 통해, 59곳에 달하는 국내 승용, 상용 서비스센터 및 기타 공급처에 보다 원활하고 안정적인 부품공급이 가능해졌다. 

특히, 서울, 경기 지역은 1일 2회 배송이 가능해 입고된 차량의 수리 시간을 크게 단축해 국내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품질도 대폭 향상됐다.

벤츠 코리아는 2016년 말까지 총 41개의 전시장, 48개의 서비스센터, 13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갖추는 등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올해 3월에는 R&D 코리아 센터는 신규 오피스 오픈과 함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커넥티드 카 부문의 개발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임러 그룹은 국내 자동차 공급업체와 이미 수 년간 협력 관계를 맺어왔고,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부분은 지속적으로 국내 부품 공급사와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협력사로는 LG,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등 뿐만 아니라, 현담산업, 한온시스템㈜과 같은 국내 중소기업도 포함됐다.

또 벤츠 코리아 본사 직원을 올해 말까지 약 200 명으로 증가시키고 공식 딜러 네트워크 임직원 규모도 올 연말까지 현재 3,000여 명에서 약 3,600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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