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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ZF 9단 변속기 결함. 국토부, 짚. 크라이슬러, 재규어 랜드로버 곧 조사

  • 기사입력 2016.08.10 16:36
  • 최종수정 2016.08.11 09: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콜이 진행중인 독일 ZF사의 9단 자동변속기.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ZF사의 전륜 9단 자동변속기 결함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국내에서 판매된 짚 그랜드 체로키, 크라이슬러 200, 재규어 랜드로버의 레인지 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F페이스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8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이들 차량에 장착된 9단 자동변속기의 결함 조사에 들어가자 국내에서 판매된 해당 차량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ZF사의 전륜 9단 트랜스미션은 쌍용자동차가 티볼리용으로 공급을 요청했었으나 물량 부족을 이유로 거절 당했던 미션이다.

이번 리콜사유는 독일 ZF사의 9다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이 정차 후 운전자가 내린 뒤 갑자기 움직일 우려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즉, 변속기의 송신 센서 클러스터에 부착된 배선의 압착으로 인해 ‘P’에 놓였던 기어 쉬프트가 ‘N'으로 이동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언덕길에 주차 돼 있던 차량에서 기어 쉬프트가 ‘P'에서 ’N'으로 이동할 경우, 사이드 브레이크가 느슨해지면서 차량이 아래로 굴러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영화 '스타 트렉' 시리즈 등에 출연했던 미국 영화배우 안톤 옐친(27)씨가 짚 그랜드 체로키의 기어 쉬프트 결함으로 차량이 이동하면서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FCA US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짚 체로키 차량 110만 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NHTSA가 발표한 리콜 대상 차량은 2015 크라이슬러 200, 램 프로마스터, 짚 레니게이드와 체로키 등 총 32만4천대에 달한다.

이 외에  혼다 아큐라 MDX, 혼다 파일럿과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에도 해당 ZF 9단 변속기가 장착돼 있다.

그러나 이번 리콜 발표에서는 혼다 퍼파일럿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F페이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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