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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100돌이’ 차종들, 마땅한 대책이 없다.

  • 기사입력 2016.08.09 15:51
  • 최종수정 2016.08.11 08: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차 수요가 인기차종으로 집중되면서 비인기 차종들의 판매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골프에서 타수가 늘 100타를 넘어가는 골퍼들에게 따라 붙는 별명이 이른바 ‘100돌이’다.

골프에 입문 지 얼마 안 되는 초보자이거나 감각이 둔해 타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경우에 듣게 되는 말이다.

자동차에서도 ‘100돌이’란 용어가 등장했다. 월 판매량이 100 대 전후인 애물단지 차종들을 일컫는다.

매월 13만 대 이상 팔리는 국내시장에서 '100돌이' 차종은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한다. 50여개 국산 승용. RV 차종 들 중 '100돌이' 차종은 얼마나 될까?

현대자동차는 '100돌이' 차종이 4개에 달한다. 판매 차종이 많은 만큼 비인기 차종도 많은 셈이다.

지난 7월 크로스오버 쿠페 벨로스터는 36 대, 소형 해치백 i30는 45 대, 중형 i40는 83 대, 준대형 아슬란은 80 대가 각각 판매됐다. 전월의 83 대와 96 대, 112 대, 158 대보다 판매량이 더 떨어졌다.

이 가운데 i30는 오는 9월 풀체인지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100돌이' 탈출이 유력시 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공식적인 '100돌이'는 없지만 소형급의 프라이드가 308 대, 카렌스가 220 대, 쏘울이 174 대, 플래그쉽 세단 K9이 160 대로 '100돌이'에 근접해 있다.

현대차의 플래그쉽 세단 아슬란은 월 판매량이 8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중 카렌스는 지난 달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됐고 쏘울은 오는 22일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100돌이'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5가 124 대, SM5가 312 대로 '100돌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QM5는 오는 9월 QM6란 신차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역시 리스트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소형 해치백 아베오가 69 대, 중형 SUV 캡티바가 197 대로 '100돌이'에 포함, 또는 근접했다. 또, 쌍용차는 플래그쉽 모델 체어맨W가 51 대로 '100돌이'에 포함됐으며 렉스턴W도 260 대로 위험 수위를 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K9과 현대자동차의 아슬란,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는 자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모델이지만 모두 '100돌이'에 포함, 체면을 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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