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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 허덕 美 테슬라, 사상 누각? 도약 위한 준비?

  • 기사입력 2016.08.04 08:20
  • 최종수정 2016.08.04 17: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올 상반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모터스가 지난 2분기(4-6월)에도 적자를 기록, 1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미국 테슬라 모터스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2분기 실적에서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 증가했지만 증산에 따른 비용 급증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손실액은 2억9,320만 달러(3,278억 원)로 전년 동기의 1억8,420만 달러(2,059억 원) 보다 1,200억 원 가량 적자 폭이 확대됐다.

테슬라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손실이 1.06달러로 전년 동기의 0.48달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2억7천만 달러(1조4,198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33%나 증가했다. 테슬라는 신형 세단인 모델3 생산을 위해 올해 22억5천만 달러의 설비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2분기 실적 적자로 인해 3일 미국 주식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테슬라의 출고대수는 1만4,402 대로 목표치였던 1만7천 대를 2,600 대 가량 밑돌았다. 테슬라는 1분기에도 1만4,810대 로 목표치에 미달됐었다.

테슬라 모터스는 올 하반기에는 5만 대 가량을 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지만 이 같은 목표가 실현된다 하더라도 당초 연간 목표치인 8만-9만 대에는 턱없이 모자랄 전망이다.

테슬라는 1-7월 주력인 미국시장 판매량이 2만2,500 대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에 그쳤다.

테슬라는 올해는 평균 4일에 한 개 속도로 새 전시장을 오픈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필요한 비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가 신형 모델3 출시를 내세워 전 세계 시장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안정권에 진입하는 데는 아직 무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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