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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M6 디젤에 승부. 1.6터보 가솔린보다 가격 저렴

  • 기사입력 2016.08.01 11:54
  • 최종수정 2016.08.01 18: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8월 들어서면서부터 SM6 디젤 모델을 추가로 투입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8월부터 SM6 디젤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3월 출시, 상반기에 가솔린 모델로 만 2만7,211 대를 판매해 쏘나타에 이어 중형차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SM6가 8월이 시작 되자 마자 디젤모델로 공세를 재개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SM6 1.5 터보 디젤모델의 시판가격을 1.6 가솔린 터보 모델보다 더 낮은 가격대로 출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디젤모델은 엔진 특성상 시판 가격이 2.0 가솔린 모델 대비 200만원-250만원이, 가솔린 터보 대비 50만 원 가량 높게 책정되지만 르노삼성은 디젤모델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출시했다.

SM6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한 때 출고 대기물량이 1만5천여 대에 달했었으나 지난 6월부터는 신형 말리부 출시와 경쟁모델들의 파격 할인 등으로 계약 물량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동력원을 필요로 해 왔다.

이번에 내놓은 SM5 DCi 모델에는 1461cc급 르노 디젤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인 EDC가 조합됐다.

이 엔진은 르노자동차의 1.5 터보 디젤 라인업 중 QM3에 장착된 90마력 급의 상위버전인 110마력 급으로, 최고 출력이 110마력, 최대토크가 25.5kg.m, 복합연비가 17.0km/L다.

SM6 1.6 TCe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2.8km/L와 비교하면 토크는 비슷하지만 최고출력은 80마력 정도 차이가 있다.

QM3에 장착된 90마력급 르노 터보 디젤의 파워가 전혀 경쟁차종에 밀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110마력급 역시 파워가 부족하지는 않아 보인다.

시판 가격대는 SM6 1.5 터보디젤 기본모델인 PE가 2,575만 원, SE가 2,795만 원, LE가 2950만 원으로 SM6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SE 2,805만 원, LE 2,960만 원, RE 3,250만 원 보다 평균 10만 원이 낮다.

SM6 2.0 GDe 자연흡기 차종과 비교해 보면 PE는 155만 원이 높고 현대자동차 쏘나타 1.7디젤 모델 보다는 70만 원이 비싼 수준이다. 하지만 2.0 자연흡기 가솔린모델이 쏘나타 2.0 모델보다 평균 165만 원이 비싼 점을 감안하면 SM6 1.5디젤의 시판가격은 대폭 억제된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SM6 dCi는 합리적인 구매 성향을 갖고 있는 실속파 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하이브리드 세단보다 적은 연간 유류비, 배기량에 따른 세금절감 효과 등 경제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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