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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원생팀, 리터당 약 1만km 상당의 전력소비율 전기차 제작

  • 기사입력 2016.07.29 17:24
  • 최종수정 2016.08.01 11: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TUfast Eco Team이 개발한 전기자동차.(사진은 2016년 쉘 에코 마라톤 장면)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 독일의 대학원생 팀이 엄청난 전력 소비율을 자랑하는 전기자동차를 제작했다.

뮌헨 공과대학의 ‘TUfast Eco Team’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개발한 물방울 모형의 전기자동차(모델명 eLi16)가 적은 전력으로 얼마나 주행할 수 있는 지 독일에 있는 아우디 테스트 도로에서 실험했다.

그 결과 1kWh당 1,232km, 가솔린으로 환산하면 1L당 1만956km를 기록했다.

이는 1갤런(약 3.8L)으로 약 1,931km, 서울과 부산(약 400km)을 5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이 기록으로 이 물방울 자동차는 가장 전력 소비율이 뛰어난 전기자동차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TUfast Eco Team이 개발한 차는 지난 2014년 쉘 에코 마라톤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쉘 에코 마라톤은 쉘에서 매년 3개 대륙, 만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유럽, 북미, 아시아의 3개 대륙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설정된 속도로 직접 개발한 차량을 서킷에서 운전해 1리터당(전기차는 1kWh)얼마나 갈 수 있는 지 에너지 효율을 따져 승자를 결정한다.

이 대회에 참가한 물방울 차량은 1인승 3륜 차량으로 일반 차량보다 작고 운전자가 거의 누운 듯 한 자세에서 운전해야 한다.

TUfast Eco Team은 몇 년간 슈퍼 공기 역학적인 바디와 저마찰 베어링의 채용, 전기모터의 자석의 위치 조정 등 지속적인 개발을 해왔다. 

여기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이 미래에 수많은 자동차의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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