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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산 철강 제품. 냉연 강판에 반덤핑 관세. 현대. 기아 美 공장 어쩌나?

  • 기사입력 2016.07.22 16: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 상무부의 한국산 철강제품 반덤핑 관세 부과로 현대.기아차 미국공장에 사용하는 냉연강판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냉연 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한국 현대제철과 포스코대우의 덤핑 마진을 각각 34.3%와 6.3%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적정 가격 아래로 판매되고 있어 반덤핑 판정을 내린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또, 영국을 제외한 한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4개국 철강업체들이 불공평한 정부 보조금 때문에 혜택을 입었다면서 상계(相計)관세도 추가했다.

상계관세는 한국이 3.9∼58.4%, 브라질은 11.1∼11.3%, 인도 10%, 러시아 0.6∼7% 등이다.

반덤핑과 상계 관세 부과는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오는 9월3일 결정할 예정이며 한국산 냉연강판 등에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 최대 40% 이상의 관세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 수출이 불가능해진다.

현대제철과 포스코의 냉연강판은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에 공급되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냉연강판 수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만약, 국내에서의 공급이 어려워지면 가격이 비싼 미국산 냉연강판을 사용하거나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포스코 강판의 사용을 검토해야 한다. 현대. 기아차의 미국공장 생산량은 연간 70만 대에 달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반덤핑 관세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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