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애스턴 마틴과 레드불 레이싱이 합작해 만든 AM-RB 001이 지난 5일 전격 발표됐다.
애스턴 마틴 본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차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역동적인 모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드불 레이싱 최고 기술책임자 아드리안 뉴이가 설계를 맡은 이 차는혁신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존 양산차에선 볼 수 없었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낼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 봤다.
아드리안 뉴이는 "수년전 부터 도로 주행이 가능한 로드 자동차를 설계하고 싶었다"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아름답고 빠르고 쾌적한 GT카 개발에 적합한 애스턴 마틴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AM-RB 001은 서킷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지만 도로주행이 가능한 로드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AM-RB 001은 당초 발표했던 99대 생산에서 150대로 대수를 늘렸으며 여기엔 서킷 전용 모델 25대도 포함된다.
애스턴마틴이 새로 개발한 V12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에너지 회생장치 시스템 KER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으로 무장한 AM-RB 001은 탄소섬유 구조의 몸통을 바탕으로 900kg이라는 경량화를 이뤘다.
전례없는 다운포스와 르망 머신 수준의 중량을 자랑하는 AM-RB 001을 상대할 페라리 라페라리와 맥라렌 P1은 강력한 적수와 맞닥뜨리게 됐다.
애스턴마틴 AM-RB 001은 2018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이며 시판가격은 약 30억~46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