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짚 그랜드 체로키, 기어 쉬프트 결함이 안톤 옐친 사망 원인?

  • 기사입력 2016.06.21 22:33
  • 최종수정 2016.06.22 14: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화 '스타 트렉' 시리즈 등에 출연했던 미국 영화배우 안톤 옐친(27)씨가 짚 그랜드 체로키의 기어 쉬프트 결함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짚 브랜드는 지난 4월 자사의 그랜드 체로키 일부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당시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해당 차량의 강화 경고 및 기어 쉬프트 전락에 의해 잠재적인 드라이버 오류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FCA US는 옐친씨 사망사고 이후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회사는 당국과 협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비극의 원인에 대한 추측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옐친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집 앞 차량을 주차하는 곳에서 2015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서 내려 집 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가파른 길에서 밀린 차량과 보안 울타리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FCA US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이번 사망사고와 같은 차량 110만 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이유는 정차 후 운전자가 내린 뒤 갑자기 차량이 움직일 우려가 있다는 이유였으며 당시 41 건의 부상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FCA US는 일부 모델에서 주차 상태로 놓지 않고 운전자가 내리게 되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지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LA 경찰 당국은 사고 직후 미국 CBS 뉴스에서 옐친씨는 자동차의 변속기를 주차상태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발표된 검시결과에 따르면, 옐친씨의 사인은 강한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고 검시관은 밝혔다.

구소련 시대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989년 3월 프로 피겨 스케이트 선수 출신의 부모 밑에서 태어난 옐친씨는 어렸을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9세부터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 출연, 영화 '알파 독'(2006 년)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 후 '라이크 크레이지'(2011년), 'Green Room'(2015년), '스타 트랙(2009년), '스타 트렉 인투 다크니스'(2013년) 등에 출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