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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차,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CR-Z 판매부진으로 생산 중단

  • 기사입력 2016.06.18 09:28
  • 최종수정 2016.06.19 09: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차CR-Z의 생산을 올해 말까지 중단키로 결정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CR-Z 생산을 전격 중단한다. 

혼다차는 최근 올해말까지 CR-Z의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계속되는 판매 부진으로 더 이상 존립시킬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첫 출시된 CR-Z는 1.5L i-VTEC 엔진과 혼다차의 독자 하이브리드시스템인 IMA가 탑재,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20.6km/L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춘 소형 스포츠 쿠페로 개발됐다.

특히, 가장 혼다다운, 혼다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된 CR-Z는 새로운 감각의 2도어 쿠페 스타일로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CR-Z에 적용된 3모드 드라이브 시스템은 개인의 운전 스타일이나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추어 주행 모드를 선택 가능케해 운전자에게 스마트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그러나 CR-Z는 2인승 소형 스포츠 세단으로, 용도성이 낮은데다 연비향상을 위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과 CVT 장착으로 주행성능이 떨어지고, 대시보드를 비롯한 각종 내장재들의 수준이 낮아 이렇다할 호응을 얻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출시된 지 1년 만인 2012년 단 53대 판매에 그쳤으며 혼다코리아는 결국 출시된 지 2년 만인 2013년에 판매를 중단했다.

미국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터보와 같은 라이벌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출시 첫 해인 지난 2011년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1,557 대 판매에 그쳤고 올해 1~5월 판매량도 234 대 불과하다.

혼다차는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2017년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는데도 유일한 하이브리드카 CR-Z의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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