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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쏘나타와 단 2% 차이. 중형차 시장 판세 바뀌나?

  • 기사입력 2016.06.17 22:56
  • 최종수정 2016.06.19 10: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형차 시장의 판도가 심상찮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신형 SM6가 무서운 속도로 1위 쏘나타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출고를 시작한 쉐보레의 신형 말리부도 이달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의 중형차 판도는 기존 쏘나타. K5 중심에서 SM6. 말리부로 옮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M6와 말리부의 강세는 역대 최강이다. 지난 5월 국산 중형차 판매량은 2만4,304 대로 전월대비 34% 가량 늘었다.

이 중 쏘나타는 8,547 대. 점유율 35%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2위는 7.901대. 점유율 33%의 르노삼성 SM6가 차지했다. 쏘나타와는 불과 640여 대 차이다.

3위는 기아자동차의 K5로 4,516대. 점유율 18%, 4위는 3,340 대. 점유율 13%의 말리부였다.

 

쏘나타와 SM6의 점유율은 지난 4월에는 44%와 21%로 무려 15%나 차이가 났었으나 지난 달에는 불과 2%로 좁혀졌다. SM6가 52.1%나 증가한 반면 쏘나타는 6.1%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1~5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쏘나타가 3만5,780 대로 전년 동기대비 12.1%가 줄어든 반면, SM6는 판매를 시작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동안 총 2만184 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 평균 6,728 대가 판매된 것으로, SM6 출시 이전 르노삼성 전 차종 판매량보다 더 많은 것이다.

르노삼성은 첫 3개월 동안 2만 대 돌파 목표를 달성한 기념으로 이 달 초, 전국 영업점에서 케익 파티를 열어 자축하기도 했다.

SM6가 중형차부문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이유는 지금까지의 국산 중형차와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프리미엄 중형차로서의 면모를 갖췄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최고급 모델인 SM6 RE의 구입가격은 2.0 GDe가 2,940만 원(개소세 인하분 적용)으로 여기에는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LED 리어 콤비램프, 운전석 이지 엑세스, 동승석 파워시트(마사지 기능, 전동식 요추 받침장치), 전.측방 경보시스템, 주차 조향보조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매직 트렁크 등 첨단 사양들이 모두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SM6에 처음으로 장착된 8.7인치 S-Link 스크린은 센터페시아의 복잡한 버튼들을 8.7인치 세로형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모아 태블릿 PC처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가 있고 멀티 센스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오디오, 공조장치, 멀티미디어 차량의 주행과 관련한 다양한 기능까지 가벼운 터치로 컨트롤이 가능하며 미국 보스(BOSE)제 서라운드 시스템도 장착하고 있다.

이같은 제품력 때문에 SM6 RE는 전체 계약 대수의 44.4%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는 주력인 LE모델의 45%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여기에 구입가격이 300만 원 가량 비싼 터보 모델의 계약 비중도 25%에 달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SM6는 30-40대 고수입의 젊은 전문직들 사이에서 인기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을 지향한 SM6가 국산 중형차의 고급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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