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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업체들이 VOLVO를 가장 두려운 상대로 지목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6.05.24 08:38
  • 최종수정 2016.05.25 08: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볼보가 새로 개발한 소형 전용 CMA 플랫폼

[스웨덴 예테보리=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프리미엄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서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볼보자동차를 가장 겁내는 이유는 혁신성이 가장 강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그룹으로 인수 된 지 불과 4년 만에 가장 혁신적인 신차로 평가받는 XC90, S90을 내놔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 특히 프리미엄카 시장에서의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바로 ‘혁신’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들어 라이벌인 BMW나 아우디를 압도하고 있는 것도 지난 2013년부터 출시를 시작한 S클래스에서 C클래스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제품력 때문이다.

볼보는 메르세데스 벤츠 못지않는 혁신적인 제품력으로 프리미엄카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대형차 라인업을 내놓기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는 가장 핫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형차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최근에 공개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형차 라인업이다.

볼보자동차가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

볼보가 지난 18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공개한 CMA 플랫폼은 프리미엄 C세그먼트용으로 BMW의 1시리즈나 X1, 벤츠 A. B클래스, GLK, 아우디 A1, A3, Q3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될 차종이다.

볼보자동차의 하칸 사무엘손 CEO는 볼보가 최근 수 년 내 80만 대 체제를 갖추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차종이라며 CMA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세그먼트가 중요한 이유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장기적으로 생존력을 갖기 위해서는 적어도 연간 200만 대 체제를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볼륨이 큰 소형차시장을 놓쳐서는 절대 안 되기 때문이다.

볼보는 대형급의 90시리즈와 중형급의 60시리즈, 그리고 소형급의 40시리즈로 이어지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90시리즈는 고급성과 혁신적이며 탄탄한 기술력으로 볼보의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60시리즈는 다이내믹하고 운전자 중심의 새로운 컨셉으로 C-D 세그먼트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40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전기화, 커넥티비티, 반자율 주행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차종도 한층 다양화된다. 새로운 플랫폼인 대형급의 SPA, 소형급의 CMA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세단과 웨건, 크로스오버, SUV 등으로 다양화하고, 디젤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진보된 파워 트레인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된 CMA 플랫폼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새로운 플랫폼이다.

CMA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피터 메르텡 R&D부문 수석 부사장

피터 메르텡 R&D부문 수석 부사장은 “CMA 플랫폼은 매우 유연하고 확장이 가능토록 설계, 향후 더 넓은 범주의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안전 요건을 만족시키고 실생활에서의 안전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볼보 안전센터에서 실제 테스트를 거쳤으며 CMA 플랫폼을 근간으로 만들어질 볼보의 미래 제품도 같은 센터에서 엄격하게 테스트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세그먼트보다도 제품 원가가 중요한 C세그먼트에서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모기업인 지리그룹의 신규모델에도 적용,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MA 플랫폼의 또 다른 특징은 전기화, 커넥티비티. 그리고 안전 및 도시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는 점이다.

도시 교통상황에서 보다 편안한 출퇴근과 민첩함에 초점을 둬 도시와 근교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드는 데 목표를 두었다.

또, 다양한 선택의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가솔린과 디젤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트윈엔진을 적용하고 배터리로 수백 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도 내놓을 예정이다.

볼보자동차가 내년에 내놓을 신형 소형세단의 컨셉카

CMA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볼보의 최신 파워트레인인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7단DCT(듀얼 클러치 7단 트랜스미션)가 조합될 예정이다.

차세대 CMA의 또 다른 중요 요소는 바로 커넥티비티 부문이다. 커넥티비티는 볼보 브랜드 DNA의 일부로, 미래와 현재의 볼보 차량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커넥티비티는 볼보만의 가장 큰 차별 점으로,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을 더 쉽고 즐겁게 만들어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컨대 가족과 친구를 위한 디지털 키는 아내, 남편, 남동생, 여동생, 또는 성인 자녀에게 볼보 폰 앱을 이용한 블루투스 폰을 통해 자동으로 키를 보내, 차를 작동시키고, 열고 닫고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CMA 플랫폼의 새로운 모델은 새로운 수준의 안전도 제시하게 된다. 앞서 출시된 90시리즈에서 확인된 기술을 통해 60, 40시리즈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넓은 범위의 파일럿 어시스트 기술로, 반 자율 주행을 포함한 고급 주행보조시스템도 포함될 예정이다.

볼보는 오는 2020년까지 볼보자동차를 타는 어떤 고객도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한다는 절대 안전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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