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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뒷걸음질 이유 알아 보니?

  • 기사입력 2016.05.09 12:53
  • 최종수정 2016.05.09 19:17
  • 기자명 이창호 기자

[오토데일리 이창호 기자] 지난 4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월대비 무려 26%나 감소했다. 좀처럼 뒷걸음질치지 않던 수입차 판매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은 매우 의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5.9% 감소한 1만7,845 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S클래스와 E클래스 부재가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1만8,202대 보다 2.0%가 감소한 것으로, 1-4월 누적 판매량도 7만3,844 대로 전년 동기대비 4.3%가 감소했다.

승승장구하던 국내 수입차 판매가 정점을 넘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일까?

수입차 수요는 여전히 고공 행진이다. 2-3천만원대 엔트리 모델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 수입차 판매가 급락한 이유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폴크스바겐 때문이다. 이들 양 브랜드가 전월대비 무려 4,500 대 가까이 줄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 달 판매량이 3천558 대로 전월대비 1,604 대나 감소했다.

끝없이 치솟는 S클래스의 인기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던 메르세데스 벤츠는 S350 모델의 판매 금지와 주력인 E클래스의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급락한 것이다.

폴크스바겐도 지난 4월 판매량이 784 대로 3월의 3,663 대보다 무려 2,879 대나 줄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사건과 맞물려 올 4월 미국에서 문제를 일으킨 60만 대의 차량을 되사들이거나 보상금을 지급키로 확정하면서 국내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달 판매조건을 대폭 강화한 것도 판매부진의 큰 원인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달 판매량이 2,474 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BMW는 4,040대로 277 대, 미니는 610 대로 420 대가 각각 감소했다.

또, 크라이슬러는 476 대로 105 대, 피아트는 5 8대로 33대, 포드는 979 대로 47 대, 푸조는 341 대로 33 대가 각각 줄었다.

이 외에 혼다차는 어코드의 재고 부족으로 203 대로 전월대비 절반 이상 격감했고 재규어도 286 대로 19 대, 또 랜드로버도 697 대로 433 대가 감소했다.

닛산은 515 대로 99대, 렉서스는 745 대로 84 대, 볼보는 390 대로 98 대가 줄었다.

반면, 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의 인기에 힘입어 977 대로 307 대가 증가했고 캐딜락은 87 대로 30 대가, 시트로엥은 41대로 7대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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