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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차들의 메카 獨 뉘르부르크링, 러 억만장자가 인수

  • 기사입력 2016.05.01 23:12
  • 최종수정 2016.05.02 15: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명차들의 성지 독일 뉘르부르크링이 러시아 억만장자에게 최종 인수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모터스포츠의 성지이자 수많은 레이서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포르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EQ900까지. 수많은 명차와 레이싱카들이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반드시 거치는 코스가 바로 뉘르부르크링이다.

이 뉘르부르크링 서킷이 최근 몇 년 간 재정난에 빠지면서 다양한 업체들이 인수에 나서 재건을 모색해 왔다.

그러다 마침내 러시아의 억만 장자인 빅토르 하리토닌이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업체 카프리콘(capricorn)을 제치고 뉘르부르크링 인수를 완료했다.

카프리콘은 지난 2014년 뉘르부르크링 인수에 도전했으나 대금 지불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고 그 사이에 하리토닌씨가 서서히 지분을 늘려 왔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리토닌씨는 뉘르부르크링 전체 주식의 99%를 취득했고 겟스텝 퍼포먼스(Getspeed Performance)사가 나머지 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억만장자인 하리토닌는 총 8,700만 달러(992억 원)에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완전히 소유하게 됐다.

한편, 재정난을 겪어 온 뉘르부르크링은 지난 2015년에는 F1 개최지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리토닌씨는 F1 운영조직 최고 책임자인 버니 에클레스톤 회장과 협상을 통해 2017년부터 뉘르부르크링에서 F1 그랑프리 개최를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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