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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도 디젤車 광풍 부나? 환경부, 이달 말 발표

  • 기사입력 2016.04.25 08:45
  • 최종수정 2016.04.25 19: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에 이어 한국정부도 이달 말 디젤차 배기가스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도 디젤차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조작 파문에 이어 독일 정부의 디젤차 배기가스 기준 초과 발표로 전 세계가 배기가스. 연비 문제로 떠들썩한 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달 말 디젤차 배기가스 조사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는 폴크스바겐에서 시작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의혹이 다른 메이커로 확산되자 지난 2월 국내에서 디젤차를 판매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 제작업체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조사를 확대했다.

환경부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사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수입차 11개사 등 총 16개 메이커의 디젤차량에 대한 배기가스 조사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달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

 

환경부의 발표에 앞서 독일정부가 자체 실시한 디젤 차량에 대한 배기가스 조사에서 폴크스바겐 외에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포드, 쉐보레, 재규어 랜드로버, 피아트, 오펠, 닛산, 르노, 스즈키, 알파로메오, 그리고 현대자동차까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국내 일부 자동차업체들의 디젤 차량도 이번에 독일정부가 밝힌 일정한 온도에 도달 하면 배기 가스 정화 장치를 정지시키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것으로 이미 알려진 상태여서 만약, 환경부가 제대로 조사를 실시했다면 독일 못지않은 디젤차 파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약 70%가 디젤차인데다 독일정부가 밝혀낸 것처럼 특정 온도나 순간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구간에서는 배기가스 정화장치가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환경부가 배기가스 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릴 지도 큰 관심사다.

현대차는 이번 독일정부의 조사에서 2.0 iX35 모델이, 쉐보레는 크루즈 2.0, 르노삼성은 카자르에 장착된 1.5 디젤엔진이 배기가스 기준을 초과했고 수입차 업체들은 아우디가 A6 3.0, 포드는 C-MAX 1.5와 2.0, 재규어는 XE 2.0, 짚은 체로키 2.0, 포르쉐는 마칸 3.0 디젤이 기준치를 초과, 국내에서의 결과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환경부는 16개 제작사의 디젤차량에 대해 실내 표준 인증 시험과 에어컨 가동 인증 시험, 고속도로에서의 인증 시험, 열간시동 인증 시험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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