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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원전 부지에 테슬라 전기차 조립공장 들어서나?

  • 기사입력 2016.04.12 08:01
  • 최종수정 2016.04.12 16: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랑스 정부가 올해 폐쇄 예정인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테슬라 모터스 조립공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는 2018년 폐쇄가 예정돼 있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미국 전기 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전기차 조립 공장을 유치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세골렌 루아얄(Segolene Royal) 친환경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장관은 지난 10 일 최근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모터스 최고경영 책임자(CEO)에게 직접 이 같은 계획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이 원자력 발전소는 올해 말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독일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프랑스 동부 페센하임(Fessenheim)에 위치해 있다.

루아얄 장관은 최근 프랑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프랑스와 독일 양국이 원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정부가 원전 부지를 재개발,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 조립공장 또는 제 3세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와 독일 양국은 작업 그룹을 발족시켜 독일이 제안한 두 가지 선택 외에 '글로벌 수요가 있는 원전 해체 시험용 부지로 활용하는 제 3의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단 프랑스 정부는 몇 주 이내에 테슬라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CEO와 만나 페센하임에 공장을 설립하도록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출력 각 90만kW 급 원자로 2기를 보유한 페센하임 원전은 1977년에 운전을 개시한 프랑스 내 가장 오래된 원전으로 노후화를 이유로 영구 폐쇄를 요구하는 압력을 받아 왔다.

한편, 테슬라 모터스는 현재 가동 중인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2010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가 합작공장으로 사용하다 폐쇄한 누미(NUMMI)공장을 헐값에 인수, 2012년부터 모델 S와 모델X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예약에 들어간 범용차량인 모델3가 1주일 만에 30만 대 이상 계약실적을 기록하면서 제3, 제4의 공장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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