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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美 하이브리드차 판매 20% 이상 폭락…원인은?

  • 기사입력 2014.02.06 08:0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새해들어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급감했다. 추운 날씨와 때아닌 겨울 강수량, 그리고 셰일가스로 인한 연료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자동차 통계전문회사 오토데이터 등에 2014년 1월 미국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총 2만708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7%나 감소했다.
 
동기간 미국의 전체 신차 판매량이 3%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차의 감소폭은 매우 큰 편이다.
 
지난 한햇동안 49만5천여대나 팔리면서 미국 신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던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뚝 떨어진 이유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20cm 이상 내린 폭설 등 이상 한파와 셰일가스 혁명으로 연료값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 요인이다.
 
토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차인  프리우스(프리우스C 포함)는 9672대에 그치면서 25%나 줄었고 퓨전과 캠리 하이브리드도 2607대와 1978대로 14.3%와 48.3%가 감소했다.
 
1천대 이상 판매된 차종중에는 유일하게 현대 쏘나타와 렉서스 CT200h만 증가세를 보였다. 쏘나타는 1340대로 12.4%, CT200h는 28.9%가 각각 증가했다.
 
기아자동차의 옵티마(K5) 하이브리드는 777대로 14.5%가 감소했다.
 
이 외에 지난해 같은기간 12대가 팔렸던 메르세데스 벤츠 S400h는 한대가 판매됐고 46대가 팔렸던 포르쉐의 파나메라S 하이브리드는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업체별로는 토요타가 6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포드가 15.8%, 현대.기아차가 7.8%, 혼다차가 5.8%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지난 달 전기차와 PHV 판매량은 5905대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108%나 증가했다.
 
테슬라의 모델S는 지난해와 같은 1300대가 판매, 1위에 올라섰고 닛산 리프도 92.6% 증가한 1252대가 판매됐다.
 
반면에 쉐보레 볼트와 토요타 프리우스 PHV는 918대와 803대로 19.5%와 8.1%가 감소했다.
 
이 외에 한국지엠에서 수출하는 쉐보레 스파크 EV는 지난해와 같은 93대, 토요타 RAV4는 152% 증가한 63대가 각각 판매됐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의 디젤차 판매량도 8119대로 6.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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