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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카, 이젠 인피니티를 주목하라’-‘신형 Q시리즈’ 벤츠와 공동개발한 디젤·HV 韓 투입

  • 기사입력 2014.01.27 07:1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글로벌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신형 Q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카 시장에서 재 도전에 나선다.
 
인피니티는 고성능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며 1989년 북미에서 출범, 전 세계 주요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다 지난 2012년 닛산그룹 차원에서 인피니티 부활을 목표로 글로벌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하고 회사 조직과 라인업을 일신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오는 2016년까지 글로벌 판매량을 5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판매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라인업의 명명체계도 완전히 뜯어 고쳤다. 이른바 'Q' 네이밍 전략이다.
 
'Q'네이밍 전략은 2014년형 모델부터는 세단, 쿠페, 컨버터블에는 모델명 앞에 ‘Q’를, SUV와 크로스오버는 모델명 앞에 ‘QX’를 붙인다는 것이다. 
 
'Q'란 이름으로 태어난 첫 번째 모델이자, 인피니티를 새롭게 이끌어갈 첫 신차가 오는 2월 11일 한국시장에 투입된다. 이 차가 바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이다.
 
Q50은 지난해 8월 북미시장에 출시돼 5개월 동안 무려 1만9천여대가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Q50은 인피니티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을 대표하는 첫 번째 차세대 모델로,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 차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은 물론,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인 세바스찬 베텔이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해 기대를 한껏 모았다.
 
특히, 한국시장에는 2.2리터 디젤 모델(Q50 2.2d)과 3.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Q50S Hybrid)로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독일차와 정면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Q50은 다른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기술들이 눈길을 끈다. 
 
Q50에 적용된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즉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과 구동장치 간 직접적인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와 액추에이터(actuator) 장치만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전자식 조향 시스템이다. 
 
이는 기계적 연결이 없기 때문에 노면에서 바퀴를 타고 스티어링 휠을 거쳐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진동와 충격이 전무하다.
 
또, 기계적 장치를 통한 에너지 손실과 부품 마모는 물론, 공차 중량과 비용 등 측면에서도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2리터 디젤엔진이 장착된 Q50 2.2d는 한국 수입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독일 디젤을 위협하는 기대주로 손꼽힌다.
 
2.2리터 디젤엔진은 르노닛산그룹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휴, 공동 개발한 디젤엔진으로 배기량 2200cc급 터보 디젤엔진이다.
 
Q50 2.2d는 인피니티 차량에 최초의 4기통 디젤모델로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40.8kg.m, CO2 배출량 115g, 연비가 리터당 15.1km로 고성능에 친환경성능까지 갖췄다. 
 
또 Q50S 하이브리드 모델은 50kW(68마력) 전기모터와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306마력)을 장착, 총 최고출력 364마력, 연비가 리터당 12.6km에 달한다. 
  
Q50은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시스템 기술로 미국 유명 과학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하는 '2013년 최고의 신제품 자동차 부문 대상,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AJAC) 선정 '2014 최고의 신기술 어워즈(2014 Best New Technology Awards)에서 최고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 전방 두 대 차량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추돌을 방지하는 획기적인 전방 추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을 함께 적용, 완벽한 안전성을 추구했다.
 
또 전방과 후방에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하면 시청각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 기능을 더한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도 적용됐다.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풍성한 음향을 제공하는 BOSE의 차세대 스튜디오 온 휠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장치들도 장착됐다.
  
한국시장에 판매될 Q50은 일본 토치기 공장에서 생산된다. 시판가격에 대해 한국닛산측은 가장 경쟁력있는 가격대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Q50의 가격대는 미국에서는 가솔린 3.7 기본형 가격이 3만6700달러(4200만원), 최고급 사양인 S 3.7 AWD 모델이 4만5000달러(520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만3950달러(5000만원)부터 4만8150달러(5500만원)대, 2.2 터보 디젤은 영국에서 2만79502파운드(5000만원)정도이다.
 
이를 감안하면 디젤과 하이브리드모델은 4천만원대 후반에서 5천만원대 중반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5년전 '럭셔리'를 재정의했던 혁신적인 모델인 Q45의 정신을 계승한 Q50이 한국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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