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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모양 바꾸고 가격 낮췄더니 반응이 '확'

  • 기사입력 2014.01.16 17:5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출시 이후 줄곧 판매부진에 시달려 온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쉽 모델 K9이 모습을 일부 바꾸고 가격을 조정, 2014년형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2014년형 K9은 하루 40-50대가 계약, 16일 현재 누적댓수가 300대를 넘어섰다. 지난 연말의 하루 평균 20여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 진다면 이달 K9 판매량은 적어도 700대는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한햇동안의 K9 판매량이 전년대비 33.8% 감소한 5029대. 월 평균 420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반응이다.  
 
2014년형 K9은 내외관 일부의 변경과 가격대가 조정됐다.
 
달라진 외관은 크롬 격자 형태의 상하좌우로 폭을 확대한 재규어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길이가 연장된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션 램프, LED 방향 지시등이 적용됐다.
 
 파노라마 썬루프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 세련되게 바뀌었고 실내는 블랙하이그로시 재질로 센터페시아를 꾸몄고 우드그레인 및 크롬재질로 도어 등 인테리어를 감싸 고급성을 부각시켰다.
 
내.외관 모두 부분적으로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한 것이지만 제품력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다.
 
가격대는 K9 3.3 GDI의 엔트리 트림이 기존 5166만원에서 4990만원으로 낮아졌다. 최상위급인 RVIP도 8436만원에서 7830만원으로 600만원 이상 인하됐다.
 
3.8모델도 가격 및 옵션조정을 통해  6521만원에서~8436만원에서 6260~7830만원으로 조정, 약 400만원 가량의 실제 인하효과가 나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9의 제품 및 가격 포지셔닝이 제위치를 찾으면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9의 이같은 반응은 신형 제네시스의 출고 대기 기간이 대폭 길어지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측면도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재 출고 대기물량이 3-4개월치인 1만대에 달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이로 인해 일부 제네시스 계약물량이 K9과 쌍용 체어맨 등으로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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