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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美서 ‘인기 폭발’ 국내는 ‘지지부진’

  • 기사입력 2014.01.07 09:2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쏘나타, K5 하이브리드카가 미국시장에서 친환경차 붐을 타고 펄펄 날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모델 투입이 예정돼 있어 하이브리드카를 통한 판매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종 세제 지원과 파격 할인에도 불구, 주력인 쏘나타와 K5 HV 판매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준대형급인 그랜저와  K7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 판매에 나서는 차종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HV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아 판매를 늘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카의 지난해 미국시장 판매량은 총 3만5680대로 전년도의 3만838대보다 15.7%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준중형, 중형, 준대형 등 전체 HV 국내 판매량인 2만2053대보다 무려 62%나 많은 것이다.
 
이 가운데 K5는 1만3919대로 무려 38%나 증가했고 쏘나타도 4.8%가 증가한 2만1761대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섰다.
 
쏘나타.K5 HV 판매 증가는 미국의 친환경차 판매 급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미국의 HV(하이브리드카), P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천연가스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59만4485대로 전년도의 48만9352대보다 무려 21.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미국 신차 판매증가율인 7.5%보다 3배나 높은 것이다.
 
이 가운데 HV는 49만5685대로 14.1%, PHV 및 전기차는 9만6602대로 80.9%,  천연가스 차량은 2198대로 50.3%가 각각 증가했다.
 
HV 부문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토요타는 프리우스가 14만5172대로 1.6%, 캠리 HV가 4만4448대로 2.6%가 줄었으나 렉서스 ES HV가 1만6562대로 135%, 신형 아발론 HV가 1만6468대로 2100%나 증가했다. 
 
또 포드는 퓨전 HV가 3만7270대로 164%, C-맥스 HV가 2만8056대로 157%나 증가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닛산 리프가 130% 증가한 2만2610대로 1.6%가 줄어든 2만3094대의 쉐보레 볼트를 바짝 추격했다. 
 
이 외에 테슬라모터스의 모델S는 18650대 620%나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는 76대로 12.6%가 감소했다.
 
반면, 국산 하이브리드의 국내 판매량은 2만2053대로 전년도의 2만9718대보다 25.8%나 줄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그랜저 45대, 아반떼 582대, 쏘나타 1만3398대 등 총 1만425대로 전년도의 1만8004대보다 22.1%가 감소했다.
 
기아차도 포르테 286대, K5 7742대 등 8028대로 전년도의 1만1714대보다 31.5%나 줄었다.
 
수입 HV 역시 약 5700대로 7% 이상 줄어드는 등 국내에서는 HV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아 판매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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