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클) 바람을 타고 일본산 대형 SUV들이 국내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최근 불어닥친 레저열풍을 배경으로 국내 SUV 판매량은 11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무려 15.6% 증가한 26만대 이상 판매됐고 수입 SUV도 사상 처음으로 3만대를 넘어서는 등 SUV시장이 국내 신차시장의 주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정통 오프로드(Off-Road)인 FJ 크루저를 24일 본격 출시했다. 국내에서 'FJ크루저 익스클루시브 에디션(Exclusive Edition)이란 이름으로 판된다.
일본에서 전량 생산되는 이 차는 국내에서는 100대만 한정 판매된다.
FJ크루저는 ‘세계의 오지’에서는 어김 없이 등장하는 전설의 랜드크루저 FJ40을 계승한 모델로, 랜드크루저 FJ40는 1960년부터 1984년까지 24년에 걸쳐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 차에는 4,000cc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38.8 kg.m의 파워를 발휘하며 2륜과 4륜으로 변환이 가능한 파트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연비는 도심 리터당 6.9km, 고속도로 8.6km, 복합 7.6km이다.
FJ크루저 Exclusive Edition은 국내에서 5,490만원에 판매되며 닛산 패스파인더, 짚 그랜드체로키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FJ크루저는 짧은 앞뒤 오버행과 최적의 휠베이스 확보로 거친 노면도 문제없이 주행이 가능하며, 최저 지상고가 높아 바위나 장애물을 건널때에도 하체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특히, FJ크루저는 전천후 4WD 시스템을 채용, 간단한 트랜스퍼 레버 조작으로 도로 조건에 맞는 최적의 구동 시스템을 조작해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주행을 즐길 수 있고 수심 700mm까지 정상 주행이 가능해 계곡을 만나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료 효율성,쾌적한 이동공간 등 차량개발의 주된 흐름에서 벗어나 한번쯤은 ‘익사이팅’의 관점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진정한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토요타가 심혈을 기울인 차가 바로 FJ크루저"라며, "한국 고객들이 FJ크루저를 통해 앞으로도 오랫동안 토요타의 ‘Fun to Drive’를 기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24일 FJ크루저의 출시와 함께 전국 토요타 전시장에서 판매계약을 시작하며, 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닛산도 내년 1월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7인승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 출시 행사를 갖는다.
패스파인더의 국내 시판가격은 5000만원대 초.중반대로 토요타 FJ크루즈 등과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닛산은 이번 사전계약 후 등록까지 마친 고객 전원에게 가족여행 상품권(100만원 상당)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 출시될 모델은 263마력의 3.5리터 VQ 엔진과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가 장착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All-Mode 4x4-i)이 탑재됐으며 연비는 리터당 8.9km(도심연비: 7.9km, 고속도로 연비: 10.4km)다.
패스파인더는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넓은 공간 및 언더 플로어 공간 등으로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또, 2열 시트의 이동성을 극대화해 3열에 쉽게 탑승할 수 있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EZ Flex Seating System)’과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도 쉽고 안정적으로 2열 좌석을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 & 글라이드’ 등으로 전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워즈오토(WardsAuto) ‘2013 10대 인테리어(Ward's 10 Best Interiors)’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는 "닛산의 2014년 첫 신차, 패스파인더는 가족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40-5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최적의 SUV"라며, "향후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패스파인더의 장점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시장에서 닛산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