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지난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적용되기 시작해 그 기술력과 성능이 검증된 시스템으로,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주요 성능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복합형 시스템의 구조가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큰 용량의 모터를 필요로 하는 반면, ‘그랜저 및 K7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병렬형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의 동력 단속을 담당하는 엔진 클러치와 하이브리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보다 간단한 구조와 적은 모터 용량으로도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그랜저 및 K7 하이브리드시스템은 현대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세타∥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0kg.m의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에는 ‘35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 총 204마력의 동력성능으로, 동급 가솔린 엔진 및 경쟁 수입 하이브리드 이상의 성능을 갖췄다.
그랜저. K7의 복합연비는 1등급 기준인 16.0km로, 16.4㎞(복합연비)의 캠리HV, ES300h를 거의 따라 잡았다.
이에 따라 그랜저 및 K7 하이브리드를 1년 가량 운행할 경우, 가솔린(2.4모델)보다 약 98만원을, 5년 주행시 약 49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휘발유 1리터당 1877원, 연간 2만km 주행 기준)를 얻을 수 있다.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규모는 월평균 2,400여대 수준이며 이번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출시로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와 K7 하이브리드카 역시 내년 초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미국에서도 아발론, ES 등과의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