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타이어, 올해 글로벌 탑 티어 도약 ‘원년’…광폭행보 눈길

  • 기사입력 2013.11.30 02:00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탑 티어(Tier)로 도약하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7일 BMW 뉴 X5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6월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를 시작으로 8월 BMW 신형 5시리즈와 9월 벤츠 E클래스 등 독일 명차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에 이어 프리미엄 SUV까지 제품 공급을 확대한 것이다. 아우디 A6 등 기존 공급 모델을 포함할 경우, 독일 3대 명차 브랜드의 대표 라인업에 모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이는 독일 3대 명차 브랜드가 한국타이어의 기술 및 품질력을 인정한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브리지스톤·미쉐린·굿이어·콘티넨탈·피렐리 등 글로벌 탑5 그룹이 그 동안 독점해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진입한 것을 뜻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는 혼다 시빅(1월), 토요타 코롤라(7월), 닛산 알티마(8월) 등 올해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에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정지었다. 현재 총 24곳에 달하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두루 섭렵함에 따라 전체 타이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에도 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가 올 한해 글로벌 오토모티브 그룹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체계 구축과 더불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90년대 초반부터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주요 거점 지역에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얻고, 글로벌 탑 티어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졌다.
 
활발한 모터스포츠 활동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기술력 축적에 직접적인 공헌을 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유럽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태리 슈퍼 스타즈’, ‘스웨덴 TTA 레이싱 엘리트 리그’, ‘포뮬라 3 유로 시리즈’, ‘뉘르브르크링 24시’, ‘주니어 월드 랠리 챔피언십(JWRC)’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 BMW 모터스포츠 팀과 같이 최고 수준의 레이싱 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중앙연구소 신축부터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 미국 신공장 설립 등을 줄줄이 발표했다.
 
지난 4월 조감도가 완성된 신축 중앙연구소는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대덕연구개발단지 내 약 3만평 규모의 중앙연구소는 미래지향적이고 차별화된 최첨단 설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참여한 국내 최초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지난 9월 경상북도 및 상주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약 40만평 규모의 부지에 2020년까지 2535억원을 투입된다. 이곳은 전 세계 다양한 노면과 사계절 전천후 최첨단 시험 설비를 통해 타이어가 접할 수 있는 모든 도로 조건에서 극한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상품 성능 테스트, 설비 테스트, 시험용 타이어 제조 등 원 패키지 프로세스(One Package Process)로 설계·제조·시험·분석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을 몇 단계 이상 진보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공식 발표된 한국타이어 미국 신공장은 총 8억 달러를 투자해 2014년 말 착공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016년 미국 신공장 가동과 함께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타이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