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르노그룹 2인자 제롬 스톨 부회장, 르노삼성차 방문…'내년 흑자 전환 기대'

  • 기사입력 2013.11.27 08:4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르노그룹의 2인자 제롬스톨부회장이 지난 25일 르노삼성자동차를 전격 방문했다.
 
지난해 6월 곤경에 처했던 르노삼성차에 대한 위기진단을 위해 타바레스부회장과 함께 방한 한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제롬스톨부회장은 26일 경기도 용인 소재 중앙연구소에서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과 '오픈 포럼'을 갖고 대화 및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 2년 간 진행된 '서바이블 플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 결과 올해 BEP(손익분기점)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올해 재무 개선 및 조직 개편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내년에는 세일즈 부문을 강화, 흑자전환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제롬스톨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르노그룹의 2인자였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운영책임자 (COO)가 회사를 떠난 후 실질적인 COO 역할을 맡으면서 르노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점검차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스톨사장은 27일 부산공장에 들러 생산라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의 초대사장을 지낸 제롬스톨부회장의 르노삼성차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한 지난 2000년 9월부터 첫 대표이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회사를 회생시켜 당초 예정보다 2년 가량 앞서 흑자경영을 달성했고 특히, 2003년부터는 매년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하는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또, SM3의 닛산 수출프로젝트 및 르노와 르노삼성브랜드로 공동 개발될 SUV 개발계획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내에서 르노삼성의 위상을 높였고 르노삼성차가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제롬스톨사장은 카를로스 곤회장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곤회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판매부진으로 지난 2011년 2921억원, 2012년 20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르노삼성차는 올 중반기부터 국내외 실적 호조와 주요 부품 국산화 및 고정 비용 축소로 소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