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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삼성·현대차·다음 등 적극 벤치마킹’

  • 기사입력 2013.11.25 16:45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자동차 업체는 물론, 한국 내 모든 부문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직접 다니고 사람들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이 25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 한국 내 다양한 산업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부임한 토마스 쿨 사장은 양적 성장보다 서비스 및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이들이 삼성의 서비스 품질을 거론하는 것을 들었다며, 삼성의 서비스 프로세스 및 장점을 보고 배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와 같이 서비스 부문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오포 트레이닝 센터 외 평택에 대규모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는 등 서비스 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토마스 쿨 사장은 직접 방문했던 다음(Duam) 제주도 본사를 언급하며, 자율적이면서도 책임감 강한 조직문화에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부임 후 기존 3개 팀을 5개 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한 달에 두 차례씩 임직원들이 타 부서 업무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으로 시도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업무 시간을 배치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창의적인 업무 환경 창출과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쿨 사장은 질적 성장은 물론, 서비스 센터의 양적 확대를 위해 기존 딜러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딜러 영입을 통한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객만족도 강화 차원에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페라리 등이 앞서 시행하고 있는 중고차 인증 프로그램은 중고차 가격 안정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더욱 튼튼한 팀(조직)을 만들고, 본사와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한국 시장의 우선순위를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현재 유럽 1위이며, 글로벌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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